1975년 서울 출생이다. 그는 기계설계를 전공하는 공학도로 1999년 8월 우연한 기회로 PC 통신에 유머를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처음 연재한 그의 글이 많은 네티즌의 사랑을 받으면서 일약 네티즌 스타 ‘견우74’로 알려졌다. 나우누리 글마당 고정 연재, USER24 고정 연재, 문예평론 문학과유머란 고정 연재, 뉴스 보이 고정 연재, CAFEI 글마당 고정 연재, HUMOR 작가란 고정 연재 중이다. 출간작으로 《엽기적인 그녀》,《엽기적인 그녀 -후반전》,《엽기적인 그녀 -전반전》외 다수가 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장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면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 십 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져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맞춤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가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