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드림 워커인 금주은 작가는 중국 역사책과 배우 이연걸에 빠져 중국어를 독학하기로 결심했다. 22세에 간 중국 유학 중에는 CCTV 출연, 통역 아르바이트 등 재미있는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러나 즐거움은 잠시, 20대 후반까지 나름 방황기를 거치며 지친 마음을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덕분에 30대에는 책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고, 독서하면서 마음의 안식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작은 꿈 하나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었다. 책에서 말한 대로 꿈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드디어 학창 시절에나 꿈꿨던 작가의 꿈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하루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저자 역시 작은 외국계 회사의 직원으로 소속되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간간이 번역을 하거나 중국어 코칭, 독서 코칭 등으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더 많은 젊은이를 만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성숙한 동기부여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끊임없이 마음이 허전하다면 자신의 어제와 오늘을 다르게 해 주는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주어진 여건 안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그 무언가’를 찾는 일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그 길만이 다음날에 ‘주어진 계단’을 오르기 위해 열심을 다시 반복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설정한 방향으로 쌓아 올린 계단을 밟는 데 내 열심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늘 들여다보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느끼고 배우자. 하루를 충실히 살고 생각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의 조건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신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고 설렘의 고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설렘을 우리는 다른 말로 꿈이라 부른다. --- p.26
지금 느끼는 마음의 고민과 갈증을 조용히 다스리는 방법은 스스로 고요해지는 것뿐이다. 이 길에 책이 함께 한다면 고요하되 고독하지는 않다. 그러니 지나친 고민과 번민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고 마음에 큰 쇳덩이가 얹혀 있는 것만큼의 무게에 짓눌려 있다면 다시 자기 자신을 살피고 내면으로 들어가는 길을 다시 확인할 때이다.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모든 나쁜 생각들, 이기적인 것들을 내려놓고 마음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게 내 옆에 책을 쌓아 두자. 그 속에 당신의 고민과 번민을 잊게 할 처방전이 있을 것이다. --- p.74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인 베넷은 “책은 인생의 험준한 바다를 항해하는 데 도움이 되게끔 남들이 마련해 준 나침반이요, 망원경이요, 육 분의요, 도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부정적인 사고에서 탈피해서 긍정적인 면에 눈을 뜨고 싶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인생의 목적을 마음에 그리고 방향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중한 꿈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단히 읽어야 한다. 최근에 삶에 대한 열정을 주제로 한 글들을 많이 접했다. 어떤 일을 끌고 갈 수 있는 원천인 열정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열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바로 목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독서 역시 마찬가지이다. 뚜렷한 방향과 목적을 설정하고 읽어 간다면 긴 열정으로 책이 답할 그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 p.151
꿈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그려 보자. 글로 표현하고, 내 꿈이 담긴 책을 읽고 상상에 빠지자. 그 책 속 내용을 눈앞에 그려 보자. 그리고 쓴 내용과 상상했던 바를 모두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선포하면서 내 귀가 듣게 하자. 생생하게 상상하면서 내 온몸이 느끼게 하자. 그것은 분명 이루어진다. 우리 뇌가 그것을 인지하고 내 마음이 그것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자신의 온몸이 그 꿈을 위해 노력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이것보다 더 확실하게 꿈을 위해 치열해지고 가슴 뜨거워지는 방법은 없다.
지금 당장 펜을 들어 적어 보는 것으로 미래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자. --- p.214
일본 사회를 대표하는 지성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에서 이렇게 충고한다.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사회인이 되어서 축적한 지식의 양과 질, 특히 20, 30대의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다른 것은 몰라도 책 읽을 시간만은 꼭 만들어라.” 지식이 늘 변하긴 하지만 세상은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는 것은 이제 두말할 필요가 없다. 변화를 받아들이려면 같이 변화해야 한다. 변화가 낯설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경험할 토대가 있어야 하고 자극 받아야 하는데 바로 책이 이 역할을 해 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