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시절, 죽음 대신 실종을 선택했다는 마음은 과연 얼마나 혹독한 것일까. 홀연히 떠난 여행길에서 배고픔과 밥맛을 알았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인상 깊다. 독특하고 파격적인, 자신에게 더할 나위 없이 충실한 이 사람은 필시 마음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을 만족시킬 것 같다.
김준철(한국와인협회장, 김준철의 와인스쿨 원장)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을 앞에 둔 이들의 여유롭고 편안한 얼굴은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한다. 그 기분 좋은 한 그릇의 음식을 만들어내기까지 주방문 너머 요리사들의 현장이 얼마나 치열한지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한다.
최영호((주) HTC 식음담당 상무)
굉장하다. 개브리엘 해밀턴이 공들여 써낸 아름다운 글 한쪽에는 내가 평생 써온 요리 이야기에 담긴 것보다 더 진한 사랑과 영혼과 힘이 담겨 있다. 이것은 불굴의 신념을 지닌 요리사이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의 이야기다.
앤서니 부어데인 (요리사, 방송인, 작가, <탑 셰프 시즌 8> 출연)
요리와 미식에 관한 모든 책의 기대치를 대폭 끌어올리고 그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온갖 진짜 먹거리 체험에 대한 그녀의 거의 광적인 사랑과, 가식 없이 무방비로 모든 것을 까발리는 너무나 순수한 이야기의 관점은 우리에게 진실과 영감을 펼쳐 보인다.
마리오 배탤리(요리사, 《스페인 스타일》 저자)
개브리엘 해밀턴이 요리복을 입은 작가라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는데, 흥미진진하고 맛있게 비벼낸 이 회고록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우리는 그녀의 솔직함과 용기, 그리고 글 솜씨 덕분에 경이로운 글을 맛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종종 모질기는 했어도 영감을 심어준 체험들을 통해 갈고 닦은 그녀의 재능과 헌신적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녀의 글은 낱낱의 구절이 그녀의 요리만큼이나 만족스럽고 맛깔스럽다.
미미 셰라턴(요리 비평가, 《독일 요리집》의 저자)
좋은 요리사가 되는 것도 호락호락한 일이 아닌데, 좋은 작가이기까지 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개브리엘 해밀턴은 감각을 만족시키는 사려 깊은 창조성으로 요리를 하듯 이야기에 접근한다. 여기서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녀가 날마다 프룬 식당에서 요리하는 놀라운 음식만큼이나 한 입 한 입이 마냥 즐겁다.
다니엘 불러드(요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