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어느 날이었다. 3시간 넘게 회의를 해도 머릿속에서 번쩍이는 게 안 나왔다. 팀장도, 팀원들도 답을 못 찾고 둔탁한 머리만 긁적이는 동안 몸은 점점 피곤에 지쳐갔다. 팀장인 나는 회의를 중단시키고 팀원들에게 2시간 동안 다른 곳에 가서 놀든지 낮잠을 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바로 남산으로 갔다. 무작정 남산 산책로를 걸었다. 지압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길에서 맨발로 걷기도 하면서 일 생각은 벗어던지고 그저 걷는 일에만 집중했다. 1시간을 그렇게 느긋하게 걷고 산책을 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는 순간, 머릿속에서 번개가 쳤다. 휴대폰 메모판을 열어 아이디어를 적고, 카피를 다듬었다. 10원짜리 아이디어도 안 나오던 머리에서 10억 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괴테처럼 걷고 다빈치처럼 산책하자」중에서

아르키메데스의 빅 아이디어는 목욕탕에서 나왔다.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는 순간, 유레카를 외친 것이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몸이 이완되면서 오랫동안 고민하던 문제가 별일 아닌 듯 술술 풀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과학적으로 시냇물이나 폭포가 창의력을 자극한다는 주장도 있다. 예로부터 수행자들이 폭포수 아래에 자리를 잡는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중간에 잠깐이라도 목욕이나 샤워를 해서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다. 목욕을 하고 다시 회의를 하면 며칠 밤샌 사람 같지 않게 머릿속이 맑아진다.
---「빅 아이디어는 샤워줄기에서 쏟아진다」중에서

사람은 때때로 ‘절대 고요’의 순간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절대 고요’란 단지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난다는 수동적인 의미가 아니다. 쓸데없는 잡념들과 스스로를 얽매는 자의식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을 만나는 순간, 그 평온한 시간을 의미한다. 엄마의 자궁 속처럼 편안한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생명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하나의 생각이 찾아왔다가 사라지고, 또 다른 생각이 찾아오는 그 공백 속에서 우리의 영혼은 자연스럽게 차오르고, 자의식은 완벽하게 겸허한 상태로 변한다. ---「삶의 기적은 조용한 순간에 찾아온다」중에서

거절은 원치 않은 결과나 난처한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법이다. 거절 이후 상대방과 관계가 나빠질까 봐, 좋지 않은 평판을 얻게 될까 봐, 혹은 거절하는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원치 않은 일을 떠맡다 보면 자신의 삶이 자신의 통제권에서 벗어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하기 싫은 일은 적절히 거절하고 하고 싶은 일에 정성을 쏟는 것이야말로 삶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b>변화의 시작은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br/>내 삶을 바꿔줄 유쾌한 제안 45</b><br/><br/>이 책의 내용은 몸의 습관에서 시작해서 마음의 습관, 생활의 습관, 세상의 습관으로 점차 확장된다. 각 단계별로 실천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쾌한 방법 45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실천하기 좀 쑥스러운 것은 있어도 어렵거나 힘든 것은 없다. 출퇴근하면서, 설거지하면서, 근무하는 중간에, 동료들과 수다를 떨면서 직접 해볼 수 있는 것들이다. <br/><br/>예를 들어, 머릿속이 복잡하고 아이디어가 꽉 막힌 날에는 1～2시간쯤 아무 생각 없이 걷기에 집중하기(“괴테처럼 걷고 다빈치처럼 산책하자”), 잠깐의 낮잠으로 오후의 활력을 충전하기(“5분간의 낮잠은 보약 열 첩 효과”), 가끔씩 아내를 업어주기(“부부 사이에도 이벤트가 필요하다”), ‘친구 독서’, ‘부부 독서’ 해보기(“나 홀로 독서에서 더불어 독서로”) 등의 쉽고 재미있는 실천법들이 소개되어 있다.<br/><br/>카피라이터인 저자의 기발하고 참신한 제안들도 눈에 띈다. “2년씩 다른 도시?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기”, “전 세계 종교를 하나씩 공부해보기” 등은 꼭 한 번 시도해보고 싶은 재미있는 제안이다. 또한 “빅 아이디어는 샤워줄기에서 쏟아진다”, “숙제하듯 살지 말고 축제하듯 살자”, “사랑은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는 것”, “긍정적인 말을 타고 다니자”, “농작물의 영양분을 빼앗는 피를 솎아내듯 생각의 잡초 뽑아내자” 등의 재미있는 비유와 발상의 전환도 눈에 띈다.<br/><br/>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로 작은 습관을 하나둘 만들어가다 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습관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습관이 변화를 만들고, 행복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이다.<br/><br/>이 책은 2011년 출간된 『악순환에 빠진 내 인생 선순환으로 바꾸는 긍정습관』의 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