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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랑카랑 카이사르
믹 고워 저 / 이희주 역 | 주니어김영사 | 2002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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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1쪽 | 140*215*20mm
ISBN13 9788934910961
ISBN10 893491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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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희주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교 비교문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능률영어사 교재개발 연구원과 전문번역인으로 활동중이다. 작가가 옮긴 책으로는 『올림포스 산에 사는 신들의 이야기』『이렇게 입으면 날씬해 보일까?』, 영상번역작품으로는『변신』『경이로운 인체』『악령』『죽음과 희망의 계절』『체인카메라』『고 피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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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야심을 드러내다

카이사르의 숨겨진 야심이 겉으로 드러난 건 율리아 고모의 장례식때였다.
평민의 영욱, 마리우스의 부인이던 율리아 고모는 카이사르가 서른두 살때 죽었다. 그런데 율리아 고모의 아들은 술라와의 내전 때 전사하여, 대신 조카이던 카이사르가 추도 연설을 맡게 되었다. 카이사르는 이 연설에서 율리아 고모의 집안, 곧 자신의 집안의 내역을 밝혀 세상의 눈과 귀를 끌었다. 율리아 고모의 외가 쪽 가계를 더듬어 올라가면 왕가와 이어지고, 친가 쪽 가계를 더듬어 가면 베누스 여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불사신인 베누스 여신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말이다.
카이사르는 한 술 더 떠서 율리아 고모의 장례 행렬에 당시 반역자로 여겨지고 있던 고모부 마리우스의 초상을 함께 들고 가게 했다. 자신들의 우상이던 마리우스의 초상을 본 평민들의 가슴은 울컥했다. 평민들은 마리우스와 카이사르의 얼굴이 겹쳐 나타나는 걸 보았다. 카이사르의 얼굴에서 마리우스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읽었던 것이다. 이것은 민중파 재건의 깃발을 올리는 조용한 선언이었다.
카이사르는 이후 출세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으며 로마 정가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게 된다.
--- pp.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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