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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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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58g | 188*240*20mm
ISBN13 9788959774586
ISBN10 895977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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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수하늘소
장수하늘소는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는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어린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길러 주는 책이야말로 좋은 어린이 책이라는 믿음으로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초등학생이 처음 만나는 세상 이야기>(전10권),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과학 이야기>(전10권), <과학 한국의 미래를 여는 겨레 과학>(전5권), <엄마가 콕콕 짚어주는 과학 이야기>(전5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송진욱
성균관대학교 화학과에 입학한 뒤, 출판 만화에 관심이 있어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습니다. 현재는 아이다운 순수한 마음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CA반 만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소문난 애나 로쉬>, <7일 안에 난 달라질 거야>, <고품격 유머>, <행복이 뭐 별건가요?>, <반가워요! 갈릴레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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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나는 조심스럽게 할아버지를 불렀어요. 할아버지가 그제야 돌아보며 말했어요.
“응, 초롱이 왔구나. 네 별명은 데이지지.”
“네? 할아버지가 어떻게 제 이름과 별명을 아세요?”
나는 깜짝 놀라 물었어요.
“녀석, 놀라긴. 네가 자주 와서 알고 있지. 엄마가 ‘초롱아, 빨리 들어와.’라고 크게 부르잖아. 가끔 ‘데이지’라고도 부르고.”
“그랬군요. 저기, 저 린네풀이 할아버지에게 가서 궁금한 걸 물어보라고 했어요.”
“뭐? 너도 나처럼 꽃들과 이야기를 할 줄 아는가 보구나.”
“그럼 할아버지도요?”
“음, 그런데 비밀이다. 이해 못하는 사람도 많거든.”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할아버지, 린네라는 사람 아세요?
“린네는 지금부터 300년쯤 전에 스웨덴에서 태어났지. 너처럼 꽃과 나무를 아주 좋아했단다.”
“우아! 내가 300년 전에 태어났으면 린네 할아버지와 좋은 친구가 됐을 텐데…….”
“지금 나랑 친구하고 있잖아.”
“네?”
“녀석, 놀라긴. 내가 바로 린네란다.”
“아유, 할아버지도 참. 말도 안 돼요. 어떻게 300년 전에 태어난 사람이 여기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럼, 네가 린네풀이랑 얘기했다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니?”
“그, 그건…….”
“가끔 세상ㅇ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단다. 허허.”
할아버지는 내 표정이 우스웠는지 너털웃음을 터뜨렸어요.
“린네에 대해서 물어봐라. 나보다 더 대답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없을걸.”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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