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쪽 \| 436g \| 24026015mm
ISBN13	9788990262011
ISBN10	89902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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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바이러스 헤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퍼져 나가는 '즐거운 전염'이라는 뜻은 지녔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따뜻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공간이다.

감수 : 우한정

성균관 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일본 큐슈 대학에서 농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환경부 자연생태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한국자연보존협회 이사와 사무총장으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한국멸종위기야생식물보호협회 회장을 맡으며 문화재 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저자 : 문혜진

추계 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재학중이다. <문학사상>에 『슬픈 열대』를 발표하면서 문학계에 데뷔한 작가는 자연 생태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EBS 자연 · 과학 프로그램의 작가로도 활동하였다. 지금은 자유기고가로 일하고 있으며,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 『여름 사냥』『가을 여행』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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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 넌 왜 가시투성이니?

뾰족뾰족! 삐죽삐죽!
밤송이처럼 뾰족한 내 가시는 원래 털이었단다. 예쁘지는 않지만 위험할 때 이 가시가 내 몸을 보호해 줘. 가시는 든든한 내 보호막이지. 적이 다가오면 공처럼 몸을 둥글게 말고 가시를 잔뜩 세워. 그러면 하늘을 나는 무서운 매도 나를 함부로 잡아가지 못해.

고슴도치는 무얼 먹을까?
내 잎은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요리조리 잘도 움직인다. 뾰족하게 튀어나온 입으로 땅을 파서 땅속에 숨어 있는 곤충의 애벌레를 먹지. 난 주로 곤충이나 달팽이, 도마뱀을 먹지만 가끔 과일도 먹어. 동물성, 식물성 먹이를 다 먹는다고 해서 나를 잡식성 동물이라고들 해.

고슴도치야, 너는 어디서 살아?
땅속의 굴이나 나무뿌리 근처에 낙엽으로 집을 만들어 살지. 아, 포근한 나의 집!

내 발 보이니?
난 다리가 짧긴 해도 있을 건 다 있어. 다리 네 개에 예쁜 발가락이 5개씩이나 있다구. 이 다리 덕분에 나무도 타고, 헤엄도 칠 수 있어.

고슴도치야, 놀자!
안 돼. 난 낮에는 밖에 나가지 않아. 낮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고 밤에 주로 돌아다녀. 나처럼 밤에 주로 활동하는 동물들을 야행성 동물이라고 해.

--- pp.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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