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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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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에서 길을 찾다

: 가꾸고 즐기는 영국의 정원 문화 엿보기

[ EPUB ]
이준규 | 한숲 | 2016년 07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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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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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2.9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7만자, 약 1.8만 단어, A4 약 36쪽?
ISBN13 9791195159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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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준규
정원이 있는 집에서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냈다.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 역시 정원을 무대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때 정원에서 맛보았던 따뜻함과 평온함은 인생의 중요한 고비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어렴풋하게나마 정원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조경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장소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도 받았다. 공부를 마친 후에는 10여 년 동안 삼성에버랜드에서 조경 디자이너로 일하며, 다양한 성격의 조경 설계를 수행했다. 운 좋게 개인 정원 설계도 맡아 몇 건의 정원 디자인을 진행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시작된 정원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2011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영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영국 에식스 대학교 위틀 디자인 스쿨(WSD)에서 본격적으로 정원 디자인을 배우며, 가드너로서도 일하기 시작했다. 몸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마음이 충만해지는 나날이 이어졌다. 새로운 디자인 프로세스를 제안한 ‘치유 공간으로서의 도심 자투리 정원’이란 주제로 정원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박사 과정 중이다. 정원을 무형의 문화유산 관점에서 보존하고 관리하는 방안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 가꾸고 즐기는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2012년과 2013년에 영국 정원 투어를 기획하여 진행했고, 2014년에는 정원 디자인 여름 캠프를 영국에서 진행했다. 현재 월간 『가드닝』 편집위원을 맡고 있고, Recess Studio Garden 대표로서 한국의 ‘푸르네’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공저로는 『유럽, 정원을 거닐다』(글항아리, 2013), 『Interfaces in Landscape through Time, Spaces and People 』(Blurb, 201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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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만들고 가꾸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살아있는 식물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찍힌 사진 한 장에 감동 받아 우리 집 정원이 일 년 내내 똑같은 모습이기를 기대한다. 스스로 흙을 만지는 것은 탐탁지 않게 생각하면서 순식간에 아름다운 카메라 앵글에 담길 정원이 완성되길 원한다. 영국의 정원 문화를 접한 후, 좋은 카메라로 잘 찍힌 정원 사진 한 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풍경화를 그려가듯 나의 정원에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는 과정, 즉 정원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서 정원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 흙을 기쁘게 만질 수만 있다면, 정원도 기쁘게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내어줄 것이다.---p.75

영국의 화단은 좁은 공간에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지는 형태로 조성된다. 단일 수종으로 빼곡히 또는 듬성듬성 만들어진 화단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때문에 화단을 조성할 때는 서로 나쁜 영향을 주는 식물은 지양하고, 서로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배려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영국 정원의 화단은 아주 거친 스포츠인 럭비처럼 그 외양은 치열한 경쟁의 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앞서가는 것과 뒤에서 따르는 것이 서로를 이끌고 밀어주는 조화로움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p.121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특히 정원 일은 정원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과 정원사의 능력 향상이 정비례한다. 정원 안에서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근사한 설계도면을 그려내더라도 혹은 다른 나라의 정원 역사를 줄줄 외우거나 각종 정원 이론을 섭렵했다 하더라도 진정한 정원사의 반열에 올라서기 어렵다. 정원 안에서 활짝 웃고 있는 정원사의 얼굴보다 그의 전문성을 더 잘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없다.---p.136

그렇다면 실질적인 정원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영국의 정원 교육을 통해 몇 가지 실마리를 찾아보자. 2013년 9월부터 영국의 초중등 교육 과정에 ‘정원’이 정식 과정으로 삽입되었다. 그 전에도 아이들을 위한 정원 교육 프로그램은 상당히 많았다. 특히, RHS(영국왕립원예협회)에서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유명한데, 그 대부분은 아이들이 정원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씨를 뿌리는 ‘방법’보다는 씨를 뿌리는 ‘즐거움’, 식물의 이름을 교실에 앉아서 배우는 대신 정원에 숨어있는 식물을 스스로 찾아내는 즐거움을 가르치고 있다. 씨를 뿌리는 일부터 씨를 거두어들이고 봄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끊이지 않는 정원 일의 과정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도 경험하고,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조금 더 정원 일에 적극적인 사립학교들은 정원 일을 통해 수학과 과학의 원리, 문학과 예술적 소양까지 가르치기도 한다.---p.138

영국의 코티지 정원은, 잔디를 심을 공간조차 없을 정도로 화단이 빽빽하게 조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꽃들로 가득 차 있는 화단은, 4~5백여 년 전에는 먹을 수 있는 식물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람의 손길이 매일 미치지 않는다면 도저히 유지할 수 없는 형태다. 우리가 흔히 사진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코티지 정원은, 사실 일 년에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시간만을 우리에게 허락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많은 정원사나 일반 시민들이 이러한 코티지 정원에 열광하는 이유는, 뛰어나게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가꿀 수 있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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