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너무 웃자라버린 억삼이, 은수저 물고 태어난 태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민수. 어른들로 구성된 사회에서 자유로울 아이들은 없다!
박상률(작가)
‘용역놀이’를 실제로 아이들이 골목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섬뜩하고 아렸다. 그렇다고 이렇게 가슴 싸한 작품으로 바로 나올 줄은 몰랐다. 민수와 억삼이의 우정은 우리 시대의 상처를 그대로 까뒤집어 준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의 별 하나를 우리 가슴에 던져주는 아프고도 아름다운 작품이다.
박재동(화백)
봄날 땅속에서 올라오는 움처럼, 아이들의 상처와 상흔의 움들이 이곳저곳에서 움튼다. 이 상처와 아픔을 핥아주는 어미 소 같은 책을 널리 읽었으면 좋겠다. 『여우의 화원』이 그 시작이길 바란다.
이창근(심리치유센터 <와락> 기획팀장)
‘용역놀이’처럼 폭력이 아이들의 놀이로 소비되는, 동심이 마비된 세상에서 『여우의 화원』은 아이들에게 비친 우리 어른들의 민낯이다. 두터운 화장으로 덧칠하지 말고 나와 나들의 민낯, 찬찬히 들여다보기로 한다.
정혜신(정신과 전문의·마인드프리즘 대표)
어두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조심스러우면서도 따뜻하게 풀어 나간 고마운 동화입니다.
성갑연(김해 진영금병초등학교 교사)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탄탄한 구조와 함께 마지막 부분이 열려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안진영(제주 동화초등학교 교사·시인)
이 책을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읽어 줘야 하나? 내 아이에게 읽어 줘야 하나? 결론은 읽어 줘야 한다였습니다.
진현(수원 황곡초등학교 교사)
교사로서 가슴 떨리게 읽었던 부분은 아이들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현실은 막막하지만 아이들이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홍순희(서울 수서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