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 논 화살에 업혀 어느덧 필자 또한 관광·레저 분야에서 몸담아온 지 오십 년의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관광의 역사는 (여전히 현존하는) 조선호텔이 세워진 1914년을 기점으로 보면 이 분야도 100년여가 되는 셈입니다. 본 분야에서 일해 온 세월이 오십여 년이기에 그간 작은 의미를 담아 50여 편의 칼럼들을 중심으로, 우리 관광사에 숨겨진 뒷이야기와 함께 관광에 대한 전략, 철학, 젊은이들에게 주는 희망 등에 중점을 두어 내용을 풀어내었습니다.
20세기가 전략경영시대였다고 한다면 21세기는 서비스산업시대라고 학자들이 주창합니다. 또한 ‘21세기는 왜 서비스산업시대인가?’라는 질문에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존 나이빗은 “글로벌 경쟁시대의 무한 성장산업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비록 아르바이트(당시: 임시직)로 시작한 직장이지만 관광·레저라는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열정 하나만을 가지고 평생 외길을 걸어온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인류가 만들어낸 유산 가운데 가장 으뜸 중에 하나가 ‘책’이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평생 써온 글을 모아 칼럼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글이 밝은 미래의 예고편이 되어 우리 후배들이 관광·레저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주길 바라오며 더욱 뛰어난 관련 서적들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아낌없는 지지로 도전을 권하고 격려해 주신 김동길 교수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안옥모 협회 회장님께도 감사드리며 기회 때마다 천거해준 오세권, 김창우, 김의훈 학우學友들에게도 그리고 박사학위를 재촉한 김기덕 학우를 비롯하여 그간 저를 알았던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 바라며 감사드립니다. 또한 평생 직업이 되게 기회를 주신 최대업 형님에게 무한한 감사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