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 1월 26일, 상원에서 한 웹스터의 대표적인 연설 〈헤인에게 답한다〉에서 미국 정부를 “국민을 위해, 국민에 의해 만들어졌고,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한 부분은 33년 후인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이 〈게티스버그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표현으로 다시 정리되어 유명해진다. 연설의 배경은 미국 상원에서 다니엘 웹스터 의원과 로버트 헤인 의원 간에 격론이 벌어졌는데 헤인은 “헌법에 의해 수립된 주연방은 각 독립 주 사이에 성립된 하나의 맹약일 뿐이므로 각 주가 원한다면 합법적으로 주 연방으로부터 탈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웹스터는 “헌법은 전 미국 국민에 의해 제정 확립된 것이며, 각 주를 구속하여 각 주가 제각기 합법적으로 탈퇴할 수 없는 항구적인 연합에 가입케 한 것”이라고 말했다. ---「헤인에게 답한다, 다니엘 웹스터」중에서

글래드스턴은 처칠과 함께 가장 위대한 영국의 수상이며, 웅변가로 평가받고 있다. 스피치는 정치인에게 중요한 필수 능력이다. 그래서 정치인들의 첫 연설은 시금석이다. 글래드스턴은 1833년 6월 3일에 하원에서 첫 연설을 했는데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첫 연설은 환영받을 것이 관례지만 그의 첫 연설은 관례를 뛰어넘어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여당 휘그당 소속 원내총무도 국왕 윌리엄 4세에게 전도유망한 의원으로 글래드스턴을 추천했으며, 윌리엄 4세는 “그와 같이 미래가 기대되는 의원이 진출한 것은 기쁜 일이다”고 했다.
글래드스턴은 명연설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용어는 쉽고 간편한 것을 선택한다. *어구는 될 수 있는 대로 짧게 한다. *발음을 명료하게 한다. *논점을 철저하게 고찰한다. *임기응변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청중을 파악하고 지켜본다. ---「자유주의를 추구한 윌리엄 글래드스턴」중에서

여운형의 연설은 전설적이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진심과 애정이 담긴 열정적인 연설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고, 특히 청년들에게 독립 의욕을 고취시켜 행동으로 치달리게 했다고 한다. 청년 여운형은 노방연설을 하다가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스스로 격정에 못이겨 눈물을 흘렸고, 이를 경청하던 청중들은 감동하여 엉엉 따라 울었다고 한다. 그의 목소리는 성량이 풍부하여 우렁차며 억세었고, 음성의 특징은 둔탁하면서도 중후하고 텁텁한 고상미를 느끼게 했다고 한다. 그가 연설하는 날이면 광화문통 네거리에 수만의 군중이 가득 찼고, 노방연설에서는 그의 성량으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당대 여러 연사 중에 따를 자가 없을 정도로 출중했으니 가히 ‘조선 제일의 웅변가’로 손색이 없었으리라. ---「조선 제일의 웅변가, 여운형」중에서

“하버드 대학교 측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싶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졸업하던 당시에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지, 졸업 이후 지금까지 21년 동안 제가 깨달은 소중한 교훈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답을 얻었습니다. 우선 여러분의 학문적 성취를 기념하는 이 감격스러운 날 저는 ‘실패하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이제 현실 세계의 삶에 막 발을 들여놓게 된 여러분께 저는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중에서

“어떤 사업을 하든 세 가지 승리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는 고객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협력사가 승리해야 합니다. 셋째가 당신의 승리입니다.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우선 ‘고객에게 필요한가?’를 물어야 합니다. 개발자가 느끼기에 가치가 있거나 좋거나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고객이 안 쓰면 소용없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십시오. 다음은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알리바바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중국의 수많은 영세업은 이러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출발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한 시대를 대변하고 이끌었던 인물들의 일생을 조명하고, 그들의 사상과 견해를 주창한 명연설 가운데 하이라이트를 소개한 그야말로 스피치의 보고(寶庫)라는 점이다.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이나 걸작품을 만나보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데 이 책 속에는 만인이 우러러보는 시대의 총아 114명과, 만인이 좋아하는 명품 스피치 114편이 모두 담겨 있으며, 그것은 국내 출간된 명연설 수록 단행본 중 최대 자료이다.<br/><br/>이 책에는 세계 명연설가 대열에서 빠져서는 안 된다고 평가되고 있는 링컨, 처칠, 스티브 잡스 등의 연설은 빠져 있는데, 그들의 연설문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있고, 또 저자의 《성공하는 사람은 스피치가 다르다》에 이미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넣지 않았다. 이것은 누락이 아니라 유명세를 이미 치른 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br/>그 대신 영화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세계 청년들의 새로운 워너비 스타인 마윈, 조직 활성화의 탁월한 공로자 코피 아난 등 그동안 국내에는 소개된 적 없는 새롭게 떠오르는 명 연설가들의 연설문도 담겨 있어서 어디에도 없는 주요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