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내게 사막은 인생의 지도이다
eBook

내게 사막은 인생의 지도이다

: 탐험가 남영호 대장의 무동력 사막 횡단기

[ EPUB ]
리뷰 총점9.0 리뷰 17건
정가
10,500
판매가
9,450(10%할인 , 종이책 정가 대비 37%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9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9.9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1만자, 약 4만 단어, A4 약 76쪽?
ISBN13 9788984075740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영호
1977년 1월 추운 겨울, 강원도 영월군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했고, 한때 산악전문지 기자로 일했다. 2006년, 서른이 되던 해에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떠나며 모험가의 길로 나섰다. 이후 타클라마칸 사막과 갠지스 강을 탐험하고 2011년부터는 세계 최대 사막 10개를 건너는 목표로 줄곧 각 대륙의 거대한 사막들을 쫓아다녔다. 사막을 횡단한다는 것은 국내에선 이례적인 행위였다. 모두가 흰 산의 정상을 향해 오르던 때에 수직이 아닌 수평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외로운 도전이었다. 그러나 사막과의 만남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더 깊숙이 들어갈수록 헤어나오지 못할 끌림과 외로운 발걸음에 위로를 받았다. 그렇게 지금까지 11번의 여정 중 8개의 사막을 건넜다. 사막에서의 여정은 2009년 EBS와 2013년 KBS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되었고, 그 밖에 여러 TV와 라디오 그리고 국내외 지면 매체를 통해 소식이 전해졌다. 탐험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이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버릴 결정일 것도 같았지만 돌이켜보면 그렇지도 않다. 사무실의 책상을 벗어나 사막을 걷고 있을 뿐 우린 이미 탐험가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독특한 직업을 가진 남자에게도 사랑하는 가족이 생겼다. 첫눈에 반해 용기로 얻은 아내와 세 살 된 딸 그리고 겨울이 오기 전 태어날 둘째까지. 그러나 발걸음을 멈추지는 않는다. 가족을 그리워하며 다시 낯선 미지로 발걸음을 내디딜 계획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전 세계에는 수백, 수천의 사막이 존재한다. 난 그 사막들을 모두 건너겠다는 욕심을 갖고 있지 않다. 모두 건넌다는 정복자의 성취감 뒤에 밀려올 거부할 수 없는 허망함을 느끼느니 내 앞의 사막을 좀 더 행복하게 만끽하고 싶다.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막의 이야기를 찾아가고 싶다. 사막은 벌거벗은 내 모습을 마주하게 한다. 어떠한 가식이나 꾸밈이 없는 본래의 내 모습, 그것을 보게 된다. 그 안에서 고독함과 두려움, 기쁨과 그리움, 죽음, 사랑 등 끊임없이 내 안의 솔직한 감정들이 나를 몰아세운다. 사막을 걷는 것은 마치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극한의 공간에서 불현듯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그런 감정들과 치열하게 싸우고, 질문하고, 화해하고, 또 목도한 고민의 결과를 이 책에 담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을 나누고 싶다. 각자의 사막을 걷고 있는 우리 모두와 함께.
―Prologue ‘길을 찾아 떠난 사막’에서

흔히들 “사막을 건너는 건 결국 정신력이죠”라며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묻는데, 그 말이 꼭 틀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신력만으로 되는 것이 어디 있는가. 몸이 말을 듣지 않고 눈앞이 노래지며 사구가 지평선을 넘어 뒤집혀 모래가 온통 쏟아질 것 같은 지경에 이르면 정신력은 의미가 없어진다. 사막에서 최적의 걸음걸이를 연구해야 하고 짐을 짊어지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 덜 지치며 걸을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한다. 이런 준비들은 탐험지에 올라섰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 ‘사막을 건너는 법’에서

사구를 마주하며 걸을수록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막의 모습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멋진 곡선과 날이 선 능선의 모습이 다채로웠다. 바람이 만들어낸 모래 위의 물결은 어떤 문양보다 신기하고 독특했다. 다 같은 모래처럼 보였지만 희고 노랗고 붉은, 그리고 검고 어둡고 밝은 결정들이 각각의 모래언덕을 이루고 있었다. 아침의 사막과 점심의 사막이 다르고, 저녁의 사막은 또 다른 세계였다. 해가 뜨고 지기까지 변화하는 색 온도와 햇빛의 방향, 바람에 따라 단 한 순간도 같은 모습으로 나를 대하지 않았다. 내가 걷고 있는 사막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잰걸음으로 땅바닥만 보고 걸었으면 결코 알지 못할 것들이었다.
― ‘사막을 건너는 법’에서

노인은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타클라마칸을 넘어 타림 강까지 간다고 하자 허허허 하고 웃었다. 그는 이 사막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단 한 번도 그 안으로 들어가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이 가장 좋아 어디든 다른 곳으로는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호탄 강이 깨끗한 물도 주고 귀한 옥도 주고 마을엔 나무가 가득해 과일도 열리고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양을 키울 수도 있는 이곳이 제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시로 나가는 젊은 위구르인들을 염려했다. 도시에선 돈을 벌 수 있지만 살기가 너무 힘들고 위구르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곳을 지킬 사람이 없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노인은 그의 마을을, 사막을, 위구르의 후예들을 염려했다. 사구를 뛰어다니는 저 아이들이 노인 나이가 될 즈음엔 이곳에 누가 남아 있을까.
― ‘사막의 사람들’에서

사막에도 비가 내린다. 축 처져 있던 나뭇가지가 흔들렸고, 나뭇잎과 모랫바닥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둔탁하지만 흥미로운 리듬을 만들었다. 새소리가 요란해지고, 시뻘건 불개미 떼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가시덤불투성이로만 생각했던 그곳에 꽃이 피어나고, 그 뜨거운 틈을 뚫고 새순이 돋아났다. 비가 그치자 대지에 맞닿은 거대한 무지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화려한 엔딩 뒤엔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를 이 순간이 기다려졌다. 사막 비는 또 그렇게 나를 잡아두었다.
--- ‘사막의 풍경’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