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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셀프트래블 (개정판)
eBook

홋카이도 셀프트래블 (개정판)

[ 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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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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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52.3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69쪽?
ISBN13 979118651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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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눈 위에서 "오겡키데스카!"라고 절규하던 한 여인. "오겡키데스카!"로 기억되는, 이제는 전설 같은 사랑이 된 영화 [러브레터]는 오타루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삿포로에서 기차를 타고 40여 분을 달리면 [러브레터]의 추억이 묻어나는 작은 항구도시에 닿는다. 오타루는 메이지시대의 번영을 상징하는 운하와 운치 있는 근대 건축물을 잘 보존시킨 덕에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거듭났다. 운하를 중심으로 오래된 석조 창고들과 유리공예숍, 오르골당, 초콜릿숍, 과자 가게 등이 여유롭게 늘어서 있어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러브레터]의 추억, 오타루' 중에서 / p.93)

나는 그 강가에서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미우라 아야코가 그토록 말하고자 했던 신과 인간, 사랑과 용서에 대해 생각했다. 비록 그녀의 삶이 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얼룩졌지만 그녀는 신에 대한 믿음을 결코 놓지 않았고 그녀의 문학 작품 또한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를 이야기하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아끼는 독자들이 돈을 모아 문학관을 세웠지만 파킨스씨병으로 그녀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작품을 공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훗날 그녀의 작품을 읽고 그녀에 대해 좀 더 알기를 원하는 많은 이들이 이 문학관과 숲을 찾아오리라는 것을....
('Travel Essay 02, 빙점의 땅을 밟던 어느 날' 중에서 / p.122)

크리스마스 날에 나는 하얀 눈으로 뒤덮인 호로마이역에 있었다. 오토가 오랫동안 서 있던 그 자리, 유키코와 시즈에를 떠나보냈고 자신의 삶을 마감했던 그 자리에 섰다. 기적을 울리며 사라지는 열차 그리고 남겨진 나. 그 순간 나는 이쿠토라역이 아닌 영화 속 오토 역장이 근무하던 호로마이역에 내린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건강을 해쳐 가며 깃발을 흔들고, 눈물을 삼켜 가며 호각 소리를 울린다. 눈 속에 슬픔을 묻어라. 철도원이여..."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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