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태어나 중·고등학생 때부터 구덕야구장, 사직야구장을 찾았던 프로야구 원년 팬이다. 동아대에 입학해 전자공학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였다. 하지만 3년의 직장 생활을 끝으로 퇴사를 하고 부산대 대학원에 들어가 석사를 마쳤다. 그리고 2000년 삼성전자에 재입사하여 휴대폰 관련 부서에서 현재 수석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재입사 후 10년 이상 엔지니어로서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성취감을 얻기도 하였지만 엔지니어로서 부딪히게 되는 지적 한계와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 새로운 돌파구로 이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경영에 대해 배울 기회가 생겨 KAIST에서 경영학을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2년 동안 업무를 병행하며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문득 내가 좋아하는 ‘야구’와 경영 수업의 내용이 어렵지 않게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야구 감독과 베테랑 선수들의 이야기 속에서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고, 우승을 위한 팀의 노력, 기록을 향상시키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 속에 경영의 주요 키워드인 혁신과 전략의 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야구와 경영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책으로 옮기기로 했다. 우리가 즐기고 좋아하는 야구를 매개로 경영은 결코 멀리 있지도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나 역시 직장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이며, 경영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일하고 있지만 리더십과 경영에 대해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책을 집필하며, 야구를 통해 경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직장생활과 삶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미흡하나마 이 책을 통해 야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고, 경영을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