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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샅바를 잡다

예수의 샅바를 잡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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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466g | 136*195*30mm
ISBN13 9788988138991
ISBN10 898813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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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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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성서 기록자들은 예수가 비록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가방끈이 짧긴 해도 열두 살의 나이에 프린스턴대학의 신학박사 학위를 딸 만큼 천재적인 영재로 묘사하고 있다. 그걸 예수의 어머니가 직접 목격한다. 어린 예수가 성전 안에서 늙은 율법사들과 온갖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그게 전부다. 요즘 잣대로 견주어 본다면 복음서의 기록자들은 비정 무쌍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예수를 특출난 종교 지도자로 추켜세우기 위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실체를 거의 난도질해 버렸다. 양 부모의 육체적 관계도 없이 태어났다고 했으니 말이다. --- p.47

석가와 짜라투스트라의 행적은 둘 다 거의 신화문학 수준이다. 석가는 해탈을 찾기 위한 고행이고, 짜라투스트라는 참스승을 찾아 무지막지한 고행길로 들어선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평생 죽는 날까지 고행 그 자체에만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예수의 경우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같은 고행이지만 예수는 불의와 싸우기 위한 고행으로, 예수는 그 고행 체험을 바탕으로 온갖 불의와 물리적인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석가와 짜라투스트라는 평생 외곽으로만 빙빙 돌았고, 예수는 인간의 세상살이 한가운데서 죽기 살기로 싸운다. --- p.69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서 알아낸 하늘나라는 예수 믿고 세례 받고 예배당에 다니고 헌금 꼬박꼬박 내면 들어갈 수 있는 그렇게 간단한 곳이 아니다. --- p.92

하늘나라 혹은 하나님 나라의 실체는 곧 예수의 믿음과 행동의 전부였다. 우리는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의 믿음과 행동을 본받아야 한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당에 간다는 터무니없는 교리를 소멸시켜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정도령의 계룡산쯤으로 착각하는 상태에서 하루빨리 깨어나야 한다. --- p.93

예수의 윤리는 오로지 전면적으로 변화된 새로운 태도만을 요구한다. 동양의 그것들처럼 철학적일 것도 없고 빙빙 돌리는 것도 없다. 한마디로 단도직입적이다. 나를 따를래? 그럼 당장 나서라. 이것이 예수의 윤리다. 예수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자아냐 예수냐, 소유냐 버릴 것이냐 양단간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잠시 머뭇거리거나 잔 계산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즉시 탈락이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재산 문제를 좀 청담동 조흥은행에 가서 청산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즉시 탈락이다. --- p.101

예수의 자유로운 행동거지는 사실상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전까지는 특급 비밀사항이었다. 예수가 거리의 부랑자나 창녀급의 여자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오직 교황이나 성직자 같은 특수한 고위층만 알아야 하는 비밀이었다. 그는 오로지 시종일관 허물 없는 ‘절대자’로 상정되어야 했다. 스님이나 목사님처럼 늘 점잔을 빼는 사람으로 상정되었다. --- p.209

예수의 소박한 자유 정신은 적어도 그 당시에는 모세의 율법에 정면 도전하는, 당대의 국법을 거스르는 극단적인 자유 행위였다. 이 점에서 예수의 자유 정신은 기존 유대교의 뿌리를 송두리째 부정했고, 그로 인해 결국 예수는 죽음에 이른다. 평소에도 늘 “그래 봤자 죽기밖에 더 하랴” 하는 것이 예수의 태도며 배짱이었다. --- p.212

자유의 절대 조건인 진리는 다름아닌 낮은 사람의 발을 씻어 주는 실천이다. 그것의 실천이야말로 자유를 얻느냐 못 얻느냐의 관건이다. 이제 나는 셋째 관문 앞에 섰다. 이제는 예수가 손수 가르쳐 준 사랑의 진리를 실천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자유가 손에 잡힐 만큼 가까이에 다가왔다. 그러나 자유는 그렇게 쉽사리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실현해야 한다. 이웃부터 사랑해야 한다. 사랑을 하되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 그런데 도대체 그것이 가능한 얘긴가. 인간이 다른 사람을 자신만큼 사랑할 수 있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 p.221

세상 참 좋아졌다. 이런 식의 대답을 그 옛날 갈릴레오 시절에 했다간 단두대에서 목이 댕강 잘리거나 장작불에 태워져 죽었을 텐데, 우리는 세상을 참 잘 만난 거다. 세상 잘 만나기로는 우리의 도올 김용옥을 능가할 수 없다. 도올은 지금으로부터 벌써 10년도 더 전 1989년에 예수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숨도 안 쉬고 “예수는 무당”이라고 대답했다. --- p.251~252

태고적부터 우리네 고유의 종교적 뿌리는 성황당과 무당이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사실을 추호도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 겉모양이 허르스름하거나 웅장무쌍하거나 각종 동양 종교 제품의 내용물은 통상 성황당과 무당놀음이고, 포장이 잘된 서양 종교를 뜯어 봐도 속내용은 결국 엇비슷한 황당 스토리로 채워져 있다. 위대한 종교집단을 형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도 종교 제작자들은 그들의 제품을 거창한 신화로 포장해야 했다. 큰소리를 많이 치고 뻥이 클수록 중생들의 관심을 끌게 마련이었다. --- p.262

목숨 바쳐 따르겠다던 제자들은 모두 어디에 갔는가! 70명의 특별 사도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온갖 혜택을 받은 사람들, 눈 뜨임을 받은 사람들, 앉은뱅이였다가 일어선 사람들, 예수의 기적을 눈으로 본 사람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가! 허기진 배를 빵과 고기로 배불리 채운 5천 군중은 도대체 어디로 흩어져 무얼 하고 있단 말인가! 최제우는 1862년 민심교란죄로 관헌에게 체포되어 경주 감영에서 재판받을 때 수백 명의 제자들이 증언을 서주는 바람에 무죄로 풀려났다. 그렇다면 예수는 제자 복이 없었단 말인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 p.307

세상에 웃기는 일은 이 지구상에서 유태인만 기독교를 우습게 본다는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기독교는 자기네 공장에서 제조된 자기네 생산품이다. 그런데 그들은 기독교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예수를 그냥 수많은 종교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볼 뿐이다. 유태인 입장에서 볼 때는 이방 국가들의 예수를 싸고도는 짓거리가 너무도 우스꽝스럽고 가당치 않은 것이다. --- p.316

나는 몇 년 잘 있다가 또 깜빡하고 사고를 쳤다. 서기 2005년을 맞다 보니 어언 을사보호조약 만 100년이 되는 해였고, 해방 딱 60년 되는 해였고, 한·일 수교 딱 40년 되는 해였다. 숫자가 100년, 60년, 40년으로 똑 떨어지는 해였고 내 나이 60으로 환갑이 되는 해였다. 내 짧은 생각에 10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친일親日이라는 단어는 곧장 매국賣國으로 굳어져 있었다. 나는 단지 우리말 국어가 그런 식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충정으로 친일의 풀이를 매국에서 본래의 친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맞아죽을 각오로 쓴 100년 만의 친일선언』이라는 책을 썼다가 이번엔 아예 맞아죽을 뻔했다. 말 그대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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