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허공(虛空)에서 만나다
eBook

허공(虛空)에서 만나다

[ EPUB ]
리뷰 총점7.6 리뷰 38건
정가
4,000
판매가
4,000(종이책 정가 대비 59%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8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0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5.9만자, 약 8.6만 단어, A4 약 162쪽?
ISBN13 9788929822194

이 상품의 태그

페일 블루 아이즈

페일 블루 아이즈

3,150 (0%)

'페일 블루 아이즈' 상세페이지 이동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3,500 (0%)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상세페이지 이동

여자인 걸 들켜서 밤마다

여자인 걸 들켜서 밤마다

900 (0%)

'여자인 걸 들켜서 밤마다 ' 상세페이지 이동

페일 블루 아이즈 (외전)

페일 블루 아이즈 (외전)

1,000 (0%)

'페일 블루 아이즈 (외전)' 상세페이지 이동

페일 블루 아이즈 3권

페일 블루 아이즈 3권

3,500 (0%)

'페일 블루 아이즈 3권' 상세페이지 이동

페일 블루 아이즈 1권

페일 블루 아이즈 1권

3,500 (0%)

'페일 블루 아이즈 1권' 상세페이지 이동

페일 블루 아이즈 4권 (완결)

페일 블루 아이즈 4권 (완결)

3,500 (0%)

'페일 블루 아이즈 4권 (완결)' 상세페이지 이동

페일 블루 아이즈 2권

페일 블루 아이즈 2권

3,500 (0%)

'페일 블루 아이즈 2권' 상세페이지 이동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3권 (완결)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3권 (완결)

3,500 (0%)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3권 (완결)' 상세페이지 이동

심야 예능에서 절정해버렸어

심야 예능에서 절정해버렸어

1,000 (0%)

'심야 예능에서 절정해버렸어' 상세페이지 이동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2권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2권

3,500 (0%)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2권' 상세페이지 이동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1권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1권

3,500 (0%)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1권' 상세페이지 이동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외전)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외전)

1,700 (0%)

'소프트코어 필름(Softcore Film) (외전)' 상세페이지 이동

[세트] 짐승 피해 짐승남 (총4권/완결)

[세트] 짐승 피해 짐승남 (총4권/완결)

10,400 (0%)

'[세트] 짐승 피해 짐승남 (총4권/완결)' 상세페이지 이동

어항 속의 새

어항 속의 새

1,980 (0%)

'어항 속의 새' 상세페이지 이동

여름의 캐럴

여름의 캐럴

4,000 (0%)

'여름의 캐럴' 상세페이지 이동

여자인 걸 들켜서 밤마다 1

여자인 걸 들켜서 밤마다 1

1,000 (0%)

'여자인 걸 들켜서 밤마다 1' 상세페이지 이동

디어 프레야(Dear Freya)

디어 프레야(Dear Freya)

3,800 (0%)

'디어 프레야(Dear Freya)' 상세페이지 이동

첫 열병

첫 열병

4,000 (0%)

'첫 열병' 상세페이지 이동

어항 속의 새 2권 (완결)

어항 속의 새 2권 (완결)

3,500 (0%)

'어항 속의 새 2권 (완결)' 상세페이지 이동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데, 나하고 어울리는 건 뭐지? 당신이 보기에.”
사하는 별것 아닌 질문에 뜨거운 차가 목에 걸릴 뻔했다. 좋지 않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궁금해한다는 것은.
“글쎄요,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더 물어보지 않겠지.
“그럼 지금 생각해 보면 되겠네.”
“귀찮은데…….”
사하는 구명줄을 잡듯 찻잔을 두 손으로 감쌌다. 정말 모든 것이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두 발을 소파 위로 올려 무릎을 세우고 몸을 깊숙이 소파 등에 묻었다.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 있나.”
해서 역시 느긋하게 소파에 등을 기댔다. 그의 팔이 소파 등받이에 걸쳐졌다. 자세만큼 여유로운 미소가 짓궂었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라고 말들 하죠.”
여름 한낮, 따사로운 햇볕에 처마 밑에서 조는 고양이처럼 반쯤 반개한 눈으로 그녀가 대응했다.
“빚지고 살 성격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빚? 무슨 빚?
그녀의 눈이 의구심을 담고 파동했다.
“오늘 밤 재워 주는 값이라고 생각해.”
도발하듯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 장난인지, 진심인지 사하는 답을 찾아 헤맸다.
이 같잖은 수작 뒤에 숨겨진 의도는 무엇일까?
“그 값, 다른 걸로 대신하는 건 어때요?”
“다른 거?”
남자의 눈빛에 호기심이 어린다. 덩달아 그녀의 눈도 빛났다.
“그래요, 다른 거.”
“뭐로?”
해서는 심드렁한 목소리로 그녀의 패에 대한 궁금증을 감추었다.
“글쎄요…….”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는 순진한 요부 같았다. 살짝 벌어진 붉은 입술이 차 한 모금을 머금으며 뜸을 들인다. 해서는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다. 그녀가 찻잔을 내려놓고 모나리자 같은 미소를 지을 때까지.
이윽고 그녀가 그를 바라보았다. 그 어느 때보다 직선적으로.
그리고 미소를 담은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몸으로 때울까나?”
쿠쾅쾅.
신에게 맹세코 이런 대답이 그녀에게서 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해서는 난생처음 당황했다. 천지개벽의 순간을 맞이한 대지가 불을 뿜듯 그의 심장이 벼락을 뿜어 대며 요동쳤다.
사하는 이 모든 변화를 느긋하게 감상했다. 저가 만들어 낸 남자의 동요를 즐겼다. 처음으로 남자의 말문을 막히게 한 데 대한 희열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찰나간의 쾌감이었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그녀 역시 자신이 친 거미줄에 발이 묶여 버렸다. 남자의 대답이 무서워졌다. 입 안이 마르고 억지로 유지하는 미소가 흔들렸다.
“푸하하! 당, 당신 정말…… 걸작인데. 내가 최근에 들어 본 말 중에 가장 웃긴 말이었어.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사하라는 여자가 자신을 스스로 쟁반 위에 올려놓고 내밀 것이라고. 난 듣고도 못 믿겠는걸?”
아직도 잔경련을 일으키는 남자의 입술을 보고 있자니 정말 자신이 터무니없는 행동을 한 것같이 느껴졌다.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은 기분.
“그런데 어쩌지? 그건 내가 대가로 받고 싶은 게 아닌데.”
농담이었어요, 농담! 당신은 농담도 못 알아들어요? 그리고 기긴 누가 기었다고 그래요?”
은근히 붉어진 얼굴로 사하는 발뺌을 했다.
“뭐, 그렇다고 해두지. 당신이 농담이라니 이 이야기는 이만 접고, 난 아직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어.”
“무슨 대답이요?”
“당신이 생각하기에 내게 어울리는 게 뭐냐고 물은 것 같은데? 설마, 그새 잊어버린 건가?”
사실 그까짓 대답이야 어려울 것도 없는 것. 하룻밤 숙박의 대가로는 싼 편이었다. 사하는 고집을 버렸다.
“궁금하다니 말해 주죠. 당신에게 어울리는 건 말이죠, 괜히 폼 잡으려고 시켰다가 한 입 먹고 후회하게 되는, 진하다 못해 쓴물이 올라오는 에스프레소. 알코올 냄새를 넘어 역한 석유 냄새가 나는 도수 75.5의 바카디 151. 내가 지금 크레파스를 씹어 먹는 게 아닐까 확인하게 되는 카카오 함유 99%의 다크 초콜릿. 더 말해 줄까요? 궁금하다면 더 말해 줄 수도 있는데.”
사하가 한 단어, 한 단어 콕콕 집어 가며 말을 할수록 해서의 인상은 굳어져 갔다. 대신 사하의 입가엔 앙큼한 미소가 떠올랐다.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7.8점 7.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