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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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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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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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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8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8만자, 약 1.8만 단어, A4 약 37쪽?
ISBN13 979118682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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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정일
항구의 도시 목포에서 태어났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랐지만 물을 가르는 대신 오토바이를 타며 바람을 가르는 것을 즐겼다. 고등학교 시절 장교가 되는 꿈을 이루지 못하자 ‘재수’를 선언했지만 “여학생들이 널려 있는 대학 캠퍼스를 밟아보라”는 담임선생님의 꾐에 넘어가고 말았다. 대학에서는 연극과 영화에 심취한 나머지 전공과목들과 일찌감치 작별했다. 그 작별이 습관이 되었는지 지금도 걸핏하면 잘 안 쓰는 물건들을 버리는 바람에 아내한테 혼나곤 한다. 이르지 않은 나이에 결혼해 아들 둘을 낳았으니 식솔을 굶기지 않으려면 허리 휘도록 오랫동안 일해야 한다. 지금은 아시아경제신문에서 산업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간 《무엇이 그들을 디지털 리더로 만들었나》 《그래서 그들은 디지털 리더가 되었다》를 펴냈으며, 《정몽구 리더십》 《‘개구리 삶기’의 진실》 《7cm 하이힐의 힘》 등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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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금금’
이 말은 자수성가 입지적인 인물들의 성공 스토리이지만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는 피곤한 일상의 상징이다. 일터가 직장이요 요람이라는 입지적인 이들의 지독한 일 사랑 레퍼토리는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다. 평범한 이들은 저 7음절을 듣는 것만으로 피곤이 몰리고, 되뇌는 것만으로 뒷골이 당긴다. 자의가 아닌 타의의 월화수목금금금이라면 더더욱 혈압 상승을 유발한다. --- p.27

슈퍼맨들의 삶도 안쓰럽다. TV에서는 남자아이 두셋을 거뜬히 건사하지만 현실에서는 아이들 등살에 허리가 휜다.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부리면 “슈퍼맨은 저리 잘하는데 당신은 뭐야” 하는 아내의 잔소리가 크립토나이트처럼 박힌다. 그러니 출연료 한 푼 없이 몸을 희생하는 수밖에. 피곤함을 먹고 사는 지독한 대한민국이다.
‘지독하다’는 말은 각박한 현실을 상징한다. ‘피곤하다’의 이음동의어다. 하지만 그 지독한 근성이 아니면 무엇으로 우리 가족, 이 사회를 보살필 것인가. 빽도 없고 힘도 없는 우리가 지독함마저 없으면 어디 가서 큰소리를 친단 말이냐. 그러니 지독함을 부정할 일은 아니다. 근성을 부인해서도 안 된다. --- p.29

직장인들은 오늘도 새벽같이 출근해 깨지고 터지고 읍소하고 열 받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회식이니 술자리니 밤늦게까지 전쟁을 치르고 복귀한 집에는 빨래와 청소와 설거지가 고지서처럼 기다린다. 어쩌다 연차를 쓸라치면 중요한 회의가 잡히고, 주말여행을 계획하면 출장 지시가 떨어진다. 그렇게 또 한 주의 월화수목금금금이 흘러간다.
피곤한 대한민국, 피로증후군 환자 투성이다. 그러니 코골이 데시벨이 높아질 수밖에. --- p.32

소싯적 그가 특별히 남성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부드러운 직장 상사에 착한 가장이었다. 그렇더라도 눈물까지는 아니었다. 갑작스런 변화는 스스로도 당혹스럽다. 그의 고백에 대기업 임원의 사연이 겹쳤다.
집에서는 엄한 가장이요 회사에서는 독한 상사였던 그도 요즘 눈물이 부쩍 늘었다고, 넋두리처럼 내뱉었다.
“수줍었던 와이프는 날로 거칠어지고 아이들은 머리가 굵었다고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는데, 예전처럼 화를 내지 못하겠는 거야. 게다가 얼마 전 입양한 강아지까지…….”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은 강아지한테도 서열이 밀린 것에 대한 황당함 때문일까, 잃어버린 권위에 대한 허탈함 때문일까.
숨 가쁘게 달려오다 문득 돌아보니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이제는 서서히 은퇴를 걱정해야 할 시기. 젊었을 적 호기는 무뎌진 지 오래다. 직장에서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할라치면‘ 노땅’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뒷덜미를 덮치고, 집에서 가족에게 큰 소리 한 번 내지르려면 왕따를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 현실이 서러워 또 다시 울컥. --- p.35

중년의 눈물과 잔소리와 좀스러움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다만 속절없이 외로운 저들의 공복감은 뉘라서 달래줄 것인가. 강한 척, 센 척 으스대지만 속은 찬바람 휑한 광야인 중년의 쓸쓸함은 어떻게 치유한단 말인가.
저들이야말로 위로와 위안이 절실한지 모른다. 향기 짙은 카네이션에 그들은 또 울컥하고 싶은지 모른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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