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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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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94g | 135*200*30mm
ISBN13 9788925533155
ISBN10 892553315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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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김아로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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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코는 일반인들에게 없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다. 그렇다면 그걸 사용해야 한다. 그것도 올바르고 유익한 방향으로. 다른 존재를 멸망시키고 먹어치우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야수를 사냥하기 위해서.
“나는 탄환이 장전된 총이다.”
준코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지금까지 수없이 고민하고, 검토하고, 마음에 새겨온 개념이다. --- 본문 중에서

“파이로키네시스.”
“파이로-?”
“염력 방화 능력.”
“그 대상이 유기물이건 무기물이건 상관없이 생각만으로도 마음대로 불을 지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말합니다. 단순히 불을 지르는 것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강철도 녹일 수 있는 높은 온도의 화염을 일으킬 수 있죠. 저는 강변 살인사건과 이번 연쇄 소살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틀림없이 염력 방화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 가운데 지극히 보기 드문 타입-그 능력을 거의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과 정확하게 쓸 줄 아는 높은 판단력을 지닌 타입이죠.”

왠지 눈을 감으면 가노 히토시보다 다다 가즈키의 얼굴만 떠올랐다. 이상하다. 이제는 그에게 아무런 감정도 남아 있지 않을 텐데. 분명히 그때는 좋은 감정을 느꼈다. 성시하고 자상하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좋은 감정이 그의 ‘총’이 되기를 자청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는 준코를 이해해주지 않았다. 여동생의 원수를 갚는 것보다 ‘살인자’가 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본문 중에서

“너, 외롭구나?”
고이치가 파르르 떨었다.
“난 알아. 나 역시 외로웠으니까.”
“넌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이건 기억해둬. 난- 나는 함께 살인을 해 손을 더럽힐 수 있는 사람이 생기기 전까지는 절대로, 절대로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열지 않을 거야.”
“난 다다 가즈키하곤 달라.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은 살인이 아니야.”
“그럼 뭐지?”
“정의의 실현.” --- 본문 중에서

“이제야 겨우 깨달았어. 내게도 소중한 사람이 생겼기 때문에. 잃고 싶지 않은 사람, 헤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생겼기 때문에.” 이제야 나는 인간이 되었다. 준코는 날이 밝을 때까지 고이치의 품 안에서 오직 그 생각만 했다. 이제는 단순히 ‘장전된 총’이 아니다. 이제 인간 아오키 준코의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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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방화 능력’이라는 특수한 재능을 지닌 준코가 자신의 능력과 이런 식으로밖에 타협할 수 없는 모습이 같은 여자로서 너무나도 슬프다. 미야베 미유키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람이 타인을 정죄하고 처단하는 일의 정당성에 관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가슴이 찢어질 듯하지만 결말은 해피엔드라고 생각한다.
요시다 노부코 (문학평론가 )
힘 있고 매력적인 미스터리. 작가는 살인자에서부터 피해자까지 등장인물의 심리를 너무나 자세히 묘사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미야베 미유키만의 미스터리와 활력 있는 전개, 이것이 미야베 미유키를 대적할 자가 없는 이유이다.
타임스
미야베 미유키는 일본의 스티븐 킹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스티븐 킹의 《저주받은 천사(Firestarter)》에서 느꼈던 아름답고 놀라운 서스펜스가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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