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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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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만찬

: ALL THE OLD KNIVES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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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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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9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8만자, 약 4.2만 단어, A4 약 81쪽?
ISBN13 978892558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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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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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올렌 슈타인하우어
1970년 6월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올렌 슈타인하우어는 텍사스대학을 거쳐 보스턴 이멀슨대학에서 MFA를 수료했다. 2003년 냉전 동유럽을 배경으로 한 ‘얄타대로’ 시리즈 《탄식의 다리(The Bridge of Sighs)》, 《자백(The Confession)》, 《36 얄타대로(36 Yalta Boulevard)》, 《해방 운동(Liberation Movements)》, 《승리 광장(Victory Square)》을 출간하는데 첫 번째 《탄식의 다리》는 에드거 상, 배리 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그 후 《해방 운동》은 에드거 상 최고 작품 후보에 올랐으며, 《승리 광장》은 뉴욕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었다.또한 스파이 소설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 《코드명 투어리스트(The Tourist)》(2009)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가장 가까운 비상구(The Nearest Exit)》는 2010년 출판되어 그해 최고의 문학 범죄 소설에게 수여하는 대실 해밋 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메리칸 스파이(An American Spy)》, 《카이로 어페어(The Cairo Affair)》 등이 있다.
역자 : 권도희
전문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배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시리즈, 《제5침공》, 《시간의 딸》,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하트의 전쟁》, 《두 번째 심장》, 《나를 사랑한 스파이》, 《스카페타 팩터》, 《죽은 자의 도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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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행기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대신 이제부터 가야 할 목적지를 생각한다. 셀리아 니 해리슨 파브로. 그녀가 나를 기다릴 수도 있고, 기다리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잠시나마 내 스스로를 속여본다. 마음이 아프지도 않다. 왜냐하면 그 순간 내게 아파할 마음 같은 건 없으니까. 만일 그녀가 그 식당에 없다면 나는 종말이 임박한 문명을 생각하며 드라이 마티니 한 잔과 조개 튀김을 주문한 뒤, 저녁에 출발하는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갈 것이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마지막으로 전화를 한 뒤, 내가 쓰러져도 괜찮은 빈으로 돌아갈 것이다. 나는 아주 오랜 세월 여행을 했고, 훨씬 열악한 상황에도 처해봤기에 그 정도 사소한 불편함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를 직접 보지 않는다면 내 일이나 인생은 확실히 좀 더 수월해질 것이다. --- p.10~11

그러던 중에 2006년, 그 사건이 일어났다. 빈 공항 사건이 일어나기 두 달 전부터 신문에 모스크바 사건을 연상시키는 기사들이 실렸다. 두브로브카 극장 사건을 수사했던 러시아 조사팀 중 두 명이 암살당했다. 안나 폴리코브스카야가 모스크바에 있는 자택 아파트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총에 맞아 죽었고, 런던에서는 알렉산더 리트비넨코가 폴로늄 210에 노출되어 독살당했다. 나는 또다시 불안감과 공포, 수치심을 느꼈다. 심지어 이슬람교도 정보원들에게 그 일에 관해 물어보았지만, 그들은 모두 냉정하게 고개만 내저었다. 문명 세계가 직면한 그 비극들이 3년 만에 급속도로 다가오는 모습이 마치 로마 역사가 몰락하는 것과 비슷했다.
어쩌면 내가 그 징조들을 좀 더 미리 알아차렸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때 모스크바 사건을 떠올렸더라면 이후에 일어날 일들이 바뀔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 내가 그 일을 다시 떠올리면서 깨달았던 건, 우리 관계를 필사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나는 셀리아와 함께하는 삶에 모든 노력을 쏟았다. 심지어 그 공항 사건이 터진 와중에도 그녀에게 함께 살자고 청했으니까. 비록 그때는 이미, 아주 약간 늦은 뒤였지만 말이다. --- p.59~60

난 이 지구상의 소금과 후추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이슬람교도들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슬림 타슬람은 최근 몇 년간 신문 지상에 자주 오르내린 집단이다. 그들은 소말리아의 알 샤바브에서 이념적인 갈등(마약 자금을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보고도 있었다)으로 분리된 뒤, 새로운 이름을 짓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안사르 알 이슬람과 접촉했다. 안사르 알 이슬람은 이라크의 수니파 조직으로 지금은 이란에 기반을 둔 조직이다. 아마 이란 정부의 독촉에 안사르 알 이슬람은 아슬림 타슬람의 자금과 병참 지원을 했을 것이며, 정보망과 작전 기획도 함께 나누었을 것이다. 그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던 랭글리는 적대적인 테러 단체들이 공공연하게 협조하기 시작하자 불안감이 엄습했을 것이다. 지난해, 아슬림 타슬람은 로마, 나이로비, 모가디슈에서 폭발과 인명 사고를 일으켰다. 그 집단은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 p.101

잠시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음식을 먹는다. 각자 앞에 놓인 음식의 풍부한 맛에 집중한다. 빈에 있을 때는 열심히 새로운 식당을 찾아다니곤 했었다. 식도락가는 아니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었고 기꺼이 그 값을 지불했다. ‘춤 슈바첸 카밀’, ‘므라츠 앤 손’, ‘킴 코흐트’, ‘슈타이어렉’…… 그리고 월터 바우어. 그중에서 바우어 레스토랑은 한 번밖에 못 갔는데, 빈 공항 사건의 마지막 재앙이 일어나기 전, 불안한 와중에 찾아갔던 레스토랑이다. 바로 그날 밤 셀리아는 진 윌콕스에게 통화 기록을 요구했고, 누군가 상사 사무실 전화로 암만에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나는 그녀가 그 정보를 빅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날 밤 많은 일들이 끝났다. 우리가 함께한 마지막 식사였고, 그 뒤로 몇 시간 뒤 공항에서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에 우리는 마지막 섹스를 나눴다. 아주 좋지도 않았고 아주 나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때가 우리가 함께하는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좀 더 열심히 했을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주고, 더 많은 것을 받아야 했다. 좀 더 많은 추억을 쌓았어야 했다. 나중에 남는 건 추억밖에 없기 때문이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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