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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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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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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82g | 128*188*20mm
ISBN13 9788992060585
ISBN10 899206058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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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앤드류 카우프먼 (Andrew Kaufman)
캐나다 출신의 작가, 영화감독, 영화제작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감독한 영화 「Aberistiwith」는 각종 영화제에 초청받아 영미권과 유럽 평단의 격찬을 받았다. 그의 첫 소설인 『얼렁뚱땅 슈퍼히어로』(원제 All My Friends are Superheroes)는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평론가와 독자들 사이에서 〈인생의 깊은 성찰을 담은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사색과 오쿠다 히데오의 위트를 사랑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가장 매력적인 선물이 될 것이다.
역자 : 박산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와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카르페 디엠!』,『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 『살인은 쉽다』,『천국 밖의 성자들』,『도살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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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녀〉가 주소가 적힌 꼬리표를 잡아당겼다. 벌써 세 번째 그렇게 꼬리표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완벽녀는 공항 라운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라운지에는 앉아 잇는 사람들보다 서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녀는 왜 아무도 비어 있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지 않는지 의아해했다.
사실 그녀의 옆자리는 비어 있지 않았다. 거기에는 톰이 앉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다, 완벽녀의 눈에만 톰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 pp.7~8

〈양서(兩棲)인간〉은 톰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었다. 양서인간의 친구들은 모두 저마다 초능력을 갖고 있는 슈퍼히어로들이었다. 그들은 기꺼이 톰을 새 친구로 맞이했다. 모두가 초능력을 갖고 있는 탓에 그들에게 초능력이 있다는 건 별로 특별하거나 주목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에겐 초능력이 없는 사람이 특별한 존재였다. 그들은 초능력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처럼 보였다.
--- p.22

처음에 지나가는 사람은 긴 모직외투를 입은 노파였다. 루이스는 그녀의 순자산을 집작해 보려고 하다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 노부인이 입은 옷과 지갑이 속까지 투명하게 보였는데, 그녀는 현금으로 70달러를 가지고 있었다. 루이스는 자신이 그녀의 은행 카드와 계좌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간파했다. 노파는 통장에 있는 400달러를 초과해 수표를 발행했다.
그래서 루이스 테일러는 자연스럽게 〈사업가〉가 됐다. 견인트럭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사업가는 차에 앉아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의 순자산을 짐작해 보다가 특이한 점을 하나 눈치 챘다. 어떤 사람들은 수백만 달러의 자산이 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무거운 부채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양쪽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근심에 차 있었다. 사업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돈의 양이 딱 한 가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것.
--- pp.37~38

어떤 파티에 갔는데 갑자기 마음이 완벽하게 편해진다면 근처에 틀림없이 〈스트레스 토끼〉가 있을 것이다. 50미터 반경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의 스트레스를 빨아들일 수 있는 근사한 능력을 타고난 스트레스 토끼는 모든 파티와 피크닉에 초대받았고, 초대받을 것이다.
그녀의 초능력은 어렸을 때 받은 엄격한 가톨릭 식 교육에서 생겨난 것이다.
--- p.40

〈댄서〉는 직통 전화선처럼 하느님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다. 전화기는 그녀의 몸으로, 춤을 추는 것으로 다이얼을 돌린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춤은 아주, 아주 육감적이다.
--- p.41

토론토에는 초능력을 가진 294명의 슈퍼히어로가 활약하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있는 슈퍼히어로는 하나도 없었다. 특수 의상을 선호하는 슈퍼히어로도 거의 없다. 슈퍼히어로들 대부분은 자신의 초능력을 돈벌이에 활용하지도 않는다. 양서인간은 물속과 땅 위 양쪽에서 살 수 있지만, 그걸 어디에 써먹겠는가? 누가 그런 초능력에 감탄하면서 일자리를 주겠는가? 양서인간은 스피디라는 이름의 시내에 있는 회사에서 자전거 배달부로 일한다.
--- p.58

완벽녀가 톰을 침대로 밀었다. 그녀는 그의 셔츠를 벗기고,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 바지를 벗기고 팬티까지 벗겼다.
보통 여자였다면 완벽녀는 거기에서 멈췄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아직도 성이 차지 않았다. 그녀는 톰의 피부를 벗겨냈다. 그리고 그의 신경계를 벗겨내고 흉곽을 들어냈다. 그녀의 손에서 그의 심장이 뛰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 심장 바로 밑에 보석이 박힌 황금 상자가 하나 있었다. 그녀는 그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톰의 희망과 꿈과 공포가 들어 있었다. 그녀는 그것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 상자에 그런 것들이 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것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다시 한번 놀랐다. 바로 그 순간 완벽녀는 톰을 사랑하게 됐다.
--- p.87

〈행운의 여신〉은 사람들을 찾아가서 문을 두드린 후 문 밖에 서 있곤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지 알게 되면 당신도 놀랄 것이다.
--- pp.93~94

〈파란색 왕따〉가 〈오렌지색 숙녀〉를 바라보았다. 다시 번개가 쳤다. 오랜지색 숙녀가 집게손가락을 입에 넣었다가 꺼냈다. 그 손가락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파란색 왕따가 볼 수 있도록 손가락을 올려보였다.
파란색 왕따는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면서 눈물이 닿은 부분이 투명해졌다. 그는 유리창에서 물러서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옷을 모두 벗고 그는 콜센터를 나왔다. 그는 일층으로 내려가 빗속으로 들어가 오렌지색 발과 오렌지색 다리가 오렌지색 웅덩이 속에 서 있는 길 맞은편을 바라보았다.
둘은 빗속에 서 있었다. 파란색 왕따가 하늘을 올려보면서 두 팔을 쭉 뻗었다. 빗물이 얼굴에 떨어졌다. 손을 내려다보았지만 손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맞은편 거리를 바라보았지만 오렌지색 숙녀도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후로 둘 다 볼 수 없었다.
--- p.116~11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는 보물이 숨어 있다. 만일 내가 슈퍼히어로라면 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설득하는 초능력을 가졌으면 한다.
- Bookmunch

앤드류 카우프먼은 중독성 있고 상쾌하고 놀랍도록 창의력이 풍부하고 웃긴 뭔가를 만들어냈다.
- Dogmatika

웃기고 사랑스러운, 해학과 위트가 넘치는 이 책은 당신을 미소 짓게 하겠지만, 한편으로 당신을 생각에 잠기게 할 것이다.
- H2B Journal

톰은 최면술사의 저주를 푸는 데 성공했을까? 결말은 오래지 않아 밝혀질 것이고, 이 결말은 당신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그게 슈퍼히어로든 아니든.
- Canada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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