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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머니

디지털 머니

: 돈의 진화, 지폐에서 블록체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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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머니 (큰글씨책)
[도서] 디지털 머니 (큰글씨책)
정인호 저 gasse(가쎄)
0% 26,000
디지털 머니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80g | 152*225*20mm
ISBN13 9788993489590
ISBN10 899348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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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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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디지털 머니로 가고 있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 블록체인이 있다.

중국은 서양이 보여 왔던 금속화폐 → 어음/수표 → 지폐 → 신용카드 → 모바일 머니의 경로를 단축하여 지폐 → 모바일 머니로 점프하고 있다. 신용카드는 중국에서 채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오늘날 많은 중국인들은 모바일로 지불하는 것을 매우 편안하고 편리하게 생각한다.

너무도 발달한 신용카드 등 오프라인 결제시스템과 이를 중심으로 하는 규제시스템은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모바일 머니의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 모바일 머니가 더 편리할 수 있는데도 규제로 인하여 신용카드 등의 기존결제수단보다 불편하다면 소비자들이 일부러 모바일 머니를 사용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정부의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존재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그것은 기술의 흐름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으로서 앞으로 나타날 화폐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조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양면성 때문에 아직 대부분의 정부에서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고 비트코인 자체를 제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탄압하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조심스럽게 시장의 진행을 지켜보는 편이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이를 통한 기술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서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디지털 머니의 개발을 이루려는 의도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자체가 어떻게 발전하는가와 함께 정부와 은행 등 제도권에서 비트코인을 어떻게 수용하고 발전시키는가를 지켜보는 것이 게임을 지켜보는 관점이 될 것이다.

사실 요즘의 금융권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보다는 그것을 움직이는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그것이 가지는 유용성, 그리고 금융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관리주체 없이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주었다. 그럼으로써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신속하게, 더 안전하게 금융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IT는 드디어 금융업무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은행은 지점을 통해서 고객과 만났다. 따라서 지점은 고객이 오기 편한 곳이어야 했으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 은행은 고객과 휴대폰으로 만난다. 웬만한 것은 모두 휴대폰으로 처리한다. 굳이 사람과 접촉할 필요가 있다면 전화를 해도 되고, SNS로 물어봐도 된다. 상품을 사면 휴대폰으로 결제하며, 친구에게는 휴대폰으로 송금한다. 지금 현금과 신용카드가 하는 역할은 멀지 않아 모두 휴대폰이 대신할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휴대폰을 통해 전달되는 디지털 머니 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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