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산당이 발행하는 신문 아카하타는 1928년 2월 창간 이후 일본의 군부가 폭주하던 1931년과 1932년 삼일절, 식민지에서의 즉각 철군 및 조선독립투쟁에 대한 연대를 호소하는 ‘3?1기념일’, ‘조선민족해방 기념일을 맞아 어떻게 투쟁할 것인가’ 등의 논설을 전면에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태평양전쟁 종전까지 이어진 반제국주의 투쟁의 선두에 섰으며, 전후(戰後) 혼란기에는 패권주의적 행태를 보이던 소련공산당, 중국공산당, 그리고 북한 조선노동당을 정면에서 비판하며 논쟁을 주도했다. 현재는 “살아갈 힘과 희망을 나르는 신문”을 표방하며 재계?정부의 뜻대로 움직이는 거대언론사가 다루지 않는 수많은 사회문제에 대한 성역 없는 보도로 ‘참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있으며, 32만여 명의 일본 공산당 당원 이외에도 일본 전역에 무려 130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신문 아카하타 편집국은 1970년대 후반부터 신일본출판사를 통해 《악질상술: 그 수법과 격퇴법》(1978), 《가면(假面)의 KCIA》(1980), 《학교폭력을 없애는 길》(1981), 《증언, 제국군대》(1982), 《핵무기, 폐기할 수 있다》(1985), 《선진일본의 뒤안: 리포트 - 일본의 노동자》(1986), 《북조선 패권주의에의 반격》(1992), 《소련공산당과의 30년 전쟁》(1992), 《중국패권주의와의 투쟁》(1992), 《통째로 생각하는 일본헌법》(2005), 《우리 아이들이 굶고 있어요》(2010), 《종속의 동맹》(2010), 《일본원전 대해부》(2011), 《원전의 심층(深層)》(2012), 《망국의 경제: 일본의 재계와 미국》(2013)등 시대적 이슈를 다룬 심층보도를 꾸준히 책으로 엮어 발간,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치바(千葉)현 거주.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상예술학 석사를 취득했다. 대학원 졸업 후 광고회사와 신문사 생활을 거쳐 2007년부터 다양한 방송다큐멘터리의 해외취재(미주.유럽.오세아니아지역 및 일본)와 번역(영어.일본어) 등을 담당해 왔으며, 2008년 그린피스저팬(Greenpeace Japan) 서포터로 활동하던 중 프로듀서를 맡은 다큐멘터리영화 포 디 아일랜더스(For The Islanders)가 제7회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다큐멘터리 기획자이자 국내외 방송ㆍ언론사의 의뢰를 받아 활동하는 해외취재 전문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2011년 2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일본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방문,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과 만나 인터뷰했던 것을 인연으로 2013년 5월 그의 책 《지금, 일본 공산당》(이매진)을 번역ㆍ출판했으며, 2014년 10월에는 《새로운 약진의 시대를 지향하며》(미래를 소유한 사람들)가 출판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원전 대해부》(당대), 《우리 아이들이 굶고 있어요》(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망국의 경제》(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근간) 등 신문 아카하타의 논쟁적인 책들을 한국 사회에 소개하고 있다. 신일본출판사가 발행하는 사회과학 월간지 《게이자이(經濟)》의 필진이기도 하다. 한국독립영화협회(KIFV) 회원, 일본저널리스트회의(JCJ)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