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쪽 \| 368g \| 30424515mm
ISBN13	9788985512633
ISBN10	898551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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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프랑수아 로카

1971년에 태어나서 프랑스 국립 고둥 응용미술학교와 에밀 콜 미술학교에서 공부하였다. 화가로 활동하다가 1996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이작 싱어가 쓴 『마술 가게』와 『세 가지 소원과 다른 이야기들』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 심재중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 아이의 아빠이며 서울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 : 프레드 베르나르(Fred Bernard)

프랑스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을 써 왔고, 그림을 그린 프랑수아 로카(Fran ois Roca)는 프랑스의 에밀 콜 미술학교에서 그림과 일러스트를 전공하였다. 두 사람은 주로 생명과 환경, 자연의 신비, 미지 세계에 대한 모험 등을 주제로 다룬 그림책들을 만들고 있다. 함께 작업한 주요 작품으로는 『우쉬』 외에도 『여왕개미가 사라졌어요』, 『공포의 정원』(원제: 막스와 가르데니아의 정원), 『구름의 비밀』, 『코스모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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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엔진이 덜컹덜컹 하더니 멎어버렸습니다.
"비행기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아! 끝장이야!"
그런데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사라졌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심하던 바람도 그치고 비도 그쳤습니다. 끔찍한 소용돌이에서 마르코의 비행기는 겨우 빠져 나옸습니다. 하지만 엔진이 꺼진 비행기는 다시 빙글빙글 천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마르코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계속 아래로만 떨어지던 비행기가 잠깐 다시 수평을 되찾았습니다.
알바트로스는 마르코에게 깨어나라는 듯 옆에서 계속 울어댔습니다.
"알바트로스! 나를 깨운 게 바로 너였구나. 하지마 내 비행기는 엔진이 멈췄어. 잠시 뒤에 바닷물 속으로 곤두박질치고 말 거야. 버뮤다의 우승컵이여, 안녕!"
성에가 잔뜩 낀 안경알 너머로 마르코는 멎어버린 계기반을 노려봅니다.
"안돼! 이대로 포기할 순 없어!"
마르코는 꺼진 엔진을 다시 살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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