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은 쾌적, 편안, 행복 물질이다. 힐링을 위해선 자신의 거친 마음을 잘 조절하고 과도한 물욕, 공격성을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곧 맑고 조용하며 올바른 가치관, 나눔, 베풂, 절제와 품격을 갖춘 생활을 말한다. 세로토닌은 일차적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뿐 아니라 가족, 이웃은 물론이고 공동체, 나아가 인류 사회를 위한 애정 어린 손길을 뻗쳐야 한다. 이게 사랑의 실천이요, 옥시토신의 중요한 기능이다. --- p.17
옥시토신은 어른이 되었을 때 사교성, 사랑 등 인간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그 합성이나 전달에 관한 기능을 건전하게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태아기와 출산 후의 애정 어린 체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21
옥시토신이 넘쳐나면 세상 모든 걸 애정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느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게 없다. 옥시토신이야말로 세계 평화의 메신저다. --- p.50
공감, 관용, 감정이입, 동정 등 긍정적인 감정들은 좋은 인간관계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 모두가 옥시토신의 역할이며, 인간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뢰도에서 비롯된다. 우정, 사랑, 가족, 어떤 조직의 어떤 인간관계도 신뢰 없이 이루어지진 않는다. --- p.55
뇌과학적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은 두 가지가 있다. 독신자는 어떤 일을 성취했을 때, 큰 목표를 달성했을 때 행복하다. 이건 도파민의 쾌快 반응에 의한 보수 성격의 성취감에서 오는 행복이다. 거기 반해 애정에서 오는 옥시토신적 행복은 타자와의 공감, 일체감에서 오는 행복이다. 도파민적 행복은 “잘 했어!” 칭찬을 들을 때 증폭된다. 그러나 공감 뇌에서 오는 일체감의 행복은 그런 보수가 필요치 않다. 엄마가 아이에게 헌신적 사랑을 베풀 때 무얼 바라고 하는 건가? 자기가 행복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