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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화에는 비밀이 있다 : 화려한 빅토리아 시대, 더욱 숨어드는 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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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화에는 비밀이 있다 : 화려한 빅토리아 시대, 더욱 숨어드는 여자 이야기

: 화려한 빅토리아 시대, 더욱 숨어드는 여자 이야기

[ EPUB ]
이주은 | 이봄 | 2016년 10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98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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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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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59MB ?
ISBN13 979118619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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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은 남녀를 비규범이나 일탈로 여긴 1850년대에는 그림에서도 결혼의 주제가 자주 등장한다. 남녀의 로맨스 자체보다는 사랑의 결실은 반드시 결혼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그림이 미혼 여성의 이미지와 관련하여 많이 나타난다. 1856년에 아서 휴즈(Arthur Hughes)가 그린 [풋사랑]에서 (…) 남자는 고개를 숙인 채 어둡게 처리되어 있어서 이 두 사람이 결혼하지 못하리라는 불길한 암시를 주는 것 같다. 여자는 지나간 세월을 원망하고 결실 없이 끝나는 사랑을 후회하듯 담쟁이를 쳐다보고 있다.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랑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당시의 가치관과 무관하지 않다.
---「아서 휴즈, [풋사랑], 1856」중에서

왕립미술원에서는 당시의 자유 풍조가 도덕적으로나 지적으로 민감한 젊은 여성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여, 그 대응책으로 [여자의 임무-남자의 반려자]를 마치 공익광고처럼 전시하였다. 조지 엘가 힉스(George Elgar Hicks)에게 그리게 한 이 그림의 제목, ‘여자의 임무’는 매우 의미심장했다. (…) 힉스의 그림은 품위 있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태를 보여주는 일종의 윤리지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조지 엘가 힉스, [여자의 임무-남자의 반려자], 1863」중에서

유혹에 대한 남성의 두려움과 피해망상이 문학과 예술에 구현된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팜 파탈이다. 역사를 통틀어 미모로 남자를 현혹시켜 파멸을 초래한 여자들은 모두 19세기 말에 팜 파탈로 재탄생되었다.
로세티의 [릴리드 부인]은 가정 윤리를 우선했던 빅토리아 시대에 끔찍한 팜 파탈이었다. 남자의 의지를 무너뜨리고 남자의 권위를 조롱하며 통제 불가한 미녀는 난폭하고 사악한 지배자의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팜 파탈은 남성의 나약해진 심리가 만들어낸 허구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릴리드 부인], 1868」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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