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간 경계와 지역 간을 가끔씩 쉬어 가면서 이동하는 ‘이동연구소’ 소장이자 독립 연구자다. 한국 사회에서 아직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논리실증주의와 반(反)지성주의라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갇혀 있는 ‘비고츠키 구하기’에 전념하고 있다. ‘비고츠키라는 심연의 숲’에서 길을 잃고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세인트버나드를 자청하고 있다. ‘일상’과 ‘보통’과 ‘당연’ 그리고 ‘물론’을 비판적으로 응시하고 해독하는 사람들의 사회학(Ethnomethodology) 연구자의 입장에서 ‘트위스트 교육학’, ‘아마추어의, 아마추어를 위한 아마추어에 의한 사회학’, ‘침대에서 읽는 비고츠키’ 강좌 시리즈를 이동하면서 수행하고 있다. ‘지적 괴물’인 우치다 타츠루의 철학과 ‘무사적 글쓰기의 대가’인 김영민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고 ‘복잡성의 철학’, ‘일리의 철학’ 그리고 ‘지역 한정, 기한 한정 철학’에 기초해 인간, 사회, 심리,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 그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비고츠키, 불협화음의 미학』(2013)이 있고, 옮긴 책으로 『수학하는 신체』(2016),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부터』(2015), 『보이스 오브 마인드』(2014), 『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2013), 『스승은 있다』(2012),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201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