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 광고홍보이벤트학과 교수다. 성균관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커뮤니케이션사회심리학연구소(IPSC) 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 한국정보환경연구원 홍보이사, 광주평화방송(PBC) [생방송99.9] 진행자, 광주전남언론학회 회장, 한국지역언론학회 회장, 한국PR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홍보학 개론』(2008), 『인터넷 미디어의 이해와 활용』(2002), 『PR캠페인』(공저, 2001), 『텔레마티크와 정보화정책론』(1998), 『뉴미디어 광고』(1997), 『텔레마티크 텔레마케팅』(1993) 등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호감은 인간관계를 맺는 첫 관문이다. SNS의 확산과 함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또 관계를 강화하는 데 호감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SNS 시대에 호감은 젠틀맨십이나 톨레랑스(tolerance, 관용)와 같이 하나의 문화이고 교양이 될 수 있다. 신뢰와 진정성, 소통 능력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결국 호감은 SNS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양으로, 시민의식이나 인성 교육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호감은 정치학, 경제학, 사회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 등 제 분야의 다양한 인문학적 관점에서 분석이 필요하다. ---「초연결 사회의 호감심리학」중에서
호감은 능력에 우선한다. 2005년 하버드대학교 티지아나 카시아로(Tiziana Casciaro) 교수와 듀크대학교 미구엘 수자로보(Miguel Sousa Lobo) 교수는 호감이 비즈니스 영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은 업무 파트너로 ‘유능한 밉상(competent jerk)’보다는 ‘매력적인 바보(lovable fool)’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시 말해 함께 일할 파트너 선택에서 유능한 밉상과 매력적인 바보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면 매력적인 바보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즉 호감이 능력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호감과 호의」중에서
기업의 PR 활동에는 기업의 이미지 관리나 위기관리 등과 같은 상황적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있다. 이런 전략들 역시 기업의 명성이나 신뢰, 사회적 책임, 따뜻함, 이타심, 친절 등과 같은 호감의 요소들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기업들은 PR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친구가 되거나 자신의 기업을 좋아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활동들이 결국 호감과 관계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