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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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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다는 것

: 세상의 작동 원리와 나의 위치에 대한 사회학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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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66g | 147*220*20mm
ISBN13 9788932317410
ISBN10 893231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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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아브람 더 스반
네덜란드 사회학자, 암스테르담대학 사회과학부 명예교수. 194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1966년 암스테르담대학에서 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예일대학과 버클리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미국 유학 당시 라디오 프로그램 통신원으로 활동하면서 쓴 글을 모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네덜란드로 돌아온 후 여러 편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공장 노동자, 대중 음악가, 그리고 사회학자 노베르트 엘리아스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1971년 로테르담 에라스뮈스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되었고, 1973년 암스테르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사회학과로 자리를 옮겼다. 학위논문은 1919년 이래 유럽 9개국 의회에서 내각이 구성되는 과정을 분석한 ?정치 연합 이론과 내각 구성?이다. 그동안 서로 배치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이론적 모델 구성과 역사적 분석을 성공적으로 조화시킨 수작으로 평가되어 영어 단행본으로 출판되었고 네덜란드왕립학술원이 사회과학 분야 연구물에 격년으로 수여하는 학술연구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1977년 암스테르담대학 사회학과 정교수가 되었다.

1973~1984년까지 정신분석을 공부하고 심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사회학과 정신분석의 접점을 모색하는 책들을 펴내기도 했다. 1982년부터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인도,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리남 등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며 국제적 경험을 연구 활동과 직결시켰다. 이런 다양한 관심과 경험을 엮어낸 글들은 문학성까지 인정받아 2008년 호프트상 등을 수상했다. 네덜란드왕립학술원(1996년), 유럽학술원(2000년)에 선출되었고, 네덜란드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2006년). 2001년에 암스테르담대학 특훈교수가 되고 2007년부터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학제적.국제적.대중적.문학적 성향을 잘 녹여낸 것이 바로 [함께 산다는 것Human Societies : An Introduction]이다. 이 책은 1996년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10판이 출간되었고, 2001년에는 영국에서, 2003년에는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출판되었다.
주요 저서로 [살인자 전용객실: 대량학살의 정신구조The Killing Compartments: The Mentality of Mass Murder](2015), [세상의 말: 세계 언어체계Words of the World: The Global Language System](2002), [국가의 보살핌: 현대 유럽과 미국의 의료보장, 교육, 복지In Care of State: Health Care, Education and Welfare in Europe and USA in Modern Era](1988) 등이 있다.
역자 : 한신갑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최근의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 [Advances in Sequence Analysis: Methods, Theories and Applications](2014, 공저), [막힌 길 돌아서 가기: 남북관계의 네트워크 분석](2013), ?빅데이터와 사회과학하기?(2015), ?나이테 다시 그리기: 사회적 역할 구분에 따른 연령구분의 재설정?(2014, 공저), ?혼합식 조사와 웹패널의 (옅은) 빛과 (짙은) 그늘?(2012), ?The Other Ride of Paul Revere: The Brokerage Role in the Making of the American Revolution?(2009) 등이 있다.

역자 : 이상직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 저서 및 역서로 [한국의 노숙인: 그 삶을 이해한다는 것](2013, 공저),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정치학자가 되었나?](2012, 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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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독립적’이라는 말은 그 사람이 어느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받은 것들을 돈이나 다른 수단을 통해 갚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 p.18쪽

권력 관계를 거꾸로 보면 의존 관계가 된다. --- p.64

우리는 늘 주위 사람들이 보내오는 신호를 보고 어떻게 할지를 결정한다. 이런 신호들은 때로는 노골적이고 분명하지만 새 직장에 출근할 때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처럼 미묘하고 암시적인 경우도 있다. --- p.68

몇몇 근대 사회에서는 시민들이 정치할 사람을 뽑는다. 따라서 정치인들은 유권자에게 의존한다. 이런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유권자가 자신들을 통치하는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권력 을 갖고 있다. 이런 사회는 시민들이 지도자를 직접 선출하지 않는 사회보다 권력 관계가 덜 불평등하다. --- p.70

재산은 처분할 수 있는 재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동시에 그 재화를 다른 사람들은 쓰지 못하도록 배제한다는 것을 뜻한다. --- p.72

한 사람에 대한 존경은 다른 이에 대한 경멸을 뜻한다. --- p.78

사람들은 훨씬 평등해졌다. 이는 계층 구조의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낮은 층에 있는 사람들을 예전보다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05

학교는 낮 시간에 아이들을 돌봐줌으로써 부모에게 시간을 내어주고, 십대들의 노동 시장 참여를 수년 더 지연시킨다. 후자는 실업률이 높은 시기에 특히 적절한 기능이다. --- p.176

회사의 고위 임원들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방식을 알아서 결정할 수 있는 데 반해 하위 직원들은 많은 경우 한정된 업무를 할당받고, 따라서 그 어떤 일도 자기가 알아서 전체를 완료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최종 결과물에 대해 애착을 덜 갖게 된다. --- p.178

조직 내 위계에서 어디쯤의 일자리를 찾는가는 주로 그들이 받은 교육 수준에 달려 있다. --- p.181

국가 의무에는 도로와 철도, 항만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일이 포함된다. 교육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와 사회보장도 현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대 국가는 복지국가로 알려져 있다. --- p.197

이주하는 사람들은 그 사회에서 가장 어렵고 궁핍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주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들, 가고자 하는 나라에 친척이나 지인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개 적극적이고, 건강하며, 젊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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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서로서 [함께 산다는 것]은 학문적 저작의 귀감이 되는 책이다. 더 스반 교수의 접근법은 역사적.제도적 사회학의 전통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의 문체는 명쾌하며, 현학적이지 않다. 그의 분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득력 있고 매력적이다. 그가 다루는 범위는 인간관계라는 미시적 관심사에서부터 사회 변화와 지구화라는 거시적 주제로까지 확장된다.

로버트 핑커 (런던정치경제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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