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실적인 공성전 시뮬레이션
스트롱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실감 넘치는 공성전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역사에 나오는 것처럼 수만명의 병사가 전투를 벌이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치열하다.
스트롱홀드는 모두 네 가지 모드로 나눌 수 있다.
전투 모드(Combat Mode)와 경제 모드(Economic Mode) 그리고 멀티플레이(Multiplay Mode) 끝으로 튜토리얼 모드(Tutorial Mode)이다. 전투 모드는 처음 접할 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비슷한 느낌을 갖는다. 중세시대의 기사가 나오고 성벽과 필드 전투이다 보다 그런 느낌이 들지만 실제의 게임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
튜토리얼 모드는 스트롱홀드 스토리에 따라 진행하는 게임이다. 10여개 제공되는 미션은 각종 건물과 유니트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건물이나 짓는 연습이 아니라 미션마다 독트한 재미를 주어 게임을 배우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성전 모드는 건물을 짓거나 병사를 만드는 과정이 모두 제거된 말 그대로 공성전을 하기 위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공격 또는 방어를 선택해 적의 성을 함락시키거나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해야 한다.
이 공성 모드는 매우 세밀한 컨트롤이 필요한데 방대한 적들의 침공 또는 방어에 대한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스토롱홀드의 공성전은 삼국지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같은 공성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이 성벽이 방어 개념이 아니라 공격과 방어의 개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게임이다. 석궁이나 궁병을 통해 성 위에서 적의 공격을 막거나 충차를 통해 성벽을 돌파 또는 성벽을 타고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편의 중세 영화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경제 모드는 세틀러와 유사한 건설 경영 모드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빵을 만들기 위해 농장을 짓고 방앗간에서 밀가루를 만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세틀러의 생산 개념이랑 유사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경제 모드는 매우 단순화된 생산 연관성으로 게임이 쉽고 자신만의 성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우물이나 교회도 지으면서 주민들의 호응도 얻어야 하는 등 단순하면서도 게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4~8인까지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데 컴퓨터의 인공지능과 달리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성벽을 타고 오르는 박진감 넘치는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깔끔하고 세밀한 그래픽과 장엄한 사운드
스트롱홀드의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깔끔하지만 그렇다고 최첨단의 그래픽 기술이 동원된 것은 아니다. 해상도는 1024x768까지 지원하며 게임 상에서 축소, 확대가 가능한 정도이다. 하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세밀한 모습이나 주변의 동물들, 전투 시 화살이나 돌덩이 등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게임 내용의 세세함 까지 신경썼는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트롱홀드의 사운드 효과는 스트롱홀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백미라고 느낄 만큼 장엄하고 박진감이 넘쳐서 게임의 재미를 훨씬 배가 시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