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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09 제7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먼지깨비

먼지깨비

[ 양장 ] 마음씨앗 그림책-25이동
이연실 저 / 김향수 사진 | 한솔수북 | 2009년 03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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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4쪽 | 420g | 200*280*15mm
ISBN13 9788953559837
ISBN10 8953559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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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과 진심으로 빚은 빛그림책
도서2팀 유아 담당 김기옥
2009-04-08
"윽!"
책장을 넘기자마자 먼지가 한 가득.
희뿌옇게 먼지 쌓인 바닥에 찍힌 이 자국은... 아마도 누군가의 발자국?

희뿌연 먼지 동산에 사는 먼지 폴폴 도깨비. 이렇게 보면 지저분한 것도 같고, 저렇게 보면 못생긴 것도 같지만 어째 보면 볼수록 자꾸 정이 가는 '먼지깨비' 이 녀석이 바로 책의 주인공이다. 아마 첫 장에 찍혀있던 발자국도 먼지깨비의 흔적일터.

우리도 흔히 그렇듯이 자잘한 물건들을 가끔씩 잃어버리는 아이와, 먼지 동산에 떨어진 그 물건들을 아이 몰래 찾아다 주는 먼지깨비의 행복한 이야기가 빛그림으로 조물조물 빚어져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빛그림(사진)책은 여느 그림책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림책 속 세상이 환상과 꿈으로 가득한 전혀 새로운 세상인데 반해, 빛그림 속 세상은 현실 세계 그대로 선명하면서도 생생하다. 실제 있었던 현실을 기록하는 사진이 그려내는 상상의 세계는 마치 그 꿈이 이루어질 것 같은 부푼 기대를 안게 만들고, 그래서 더욱 신비롭다.

책 속 먼지 동산은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뿌연 먼지가 가득해, 훅하고 책장을 불면 먼지가 날아가지 않을까 싶다. 따뜻한 빛으로 가득한 눈부신 아이의 방과 확연히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 속 분위기, 등장 인물들의 감정 등을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했는지, 책 속에서 작가의 정성과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이다.

잊고 있었던 행복한 추억이 문득 떠올랐을 때처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발견한 소소한 기쁨,
게다가 알고 보니 그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준 주인공이 우리 방 어딘가에 숨어있을 도깨비라는 귀여운 상상력,
제작진의 정성과 노하우,
오랜만에 멋진 우리 창작 그림책을 만난 반가움,
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책, 먼지깨비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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