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경력을 쌓아가야 한다는 말이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오래전부터 차별화 전략을 사용해왔다. 이것이 바로 브랜딩이다.
차별화된 경력을 쌓아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회사나 제품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회사 차원에서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보통 수많은 광고 전문가와 거액의 마케팅 예산이 필요하지만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뿐이다. 자기 자신이야말로 일주일, 24시간 내내 스스로를 홍보할 수 있는 광고판이다. 매일매일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통해서 자기 자신, 자신의 가치, 목표, 능력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이미 자신만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거나 그 브랜드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브랜드를 갖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 p.48~49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강점, 즉 자신만의 기술과 역량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약점을 인정하고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즐길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내 활용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이런 기술을 ‘동기가 부여된 기술’이라고 부른다. 왜 동기가 부여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할까?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있고 일을 통해 최고의 만족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심리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면 자신의 ‘동기가 부여된 기술’은 무엇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기분이 드는가? 대가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기꺼이 활용하고 싶은 기술은 무엇인가?
--- p.92~93
효과적인 브랜딩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집중이다. 전세계에 자신의 브랜드를 알릴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 볼보가 스무 살의 젊은이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들의 관심은 안전성보다는 속도다)과 마찬가지로 목표 청중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정의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은 무작정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인 대상을 상대로 이름을 떨치는 것이다.
--- p.110~111
커뮤니케이션 수레바퀴는 커뮤니케이션 계획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랜딩의 두 번째 단계인 표현 단계에서는 목표 청중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들로 커뮤니케이션 수레바퀴를 채우면 된다. 하지만 핵심 주제, 즉 목표 청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수레바퀴 가운데에 넣고서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법들을 적용해야 한다. 이것이 3C 중 명쾌함과 관련된 부분이다. 핵심 주제가 있으면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정확하게 알릴 수 있으며 목표 청중들이 그 내용을 보고 반드시 당신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
--- p.154
자신의 블로그를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시키는 방법은 틈새 분야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블로그 내용을 작성할 때 특별히 자신 있는 분야, 목표 청중의 걱정거리, 청중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 등에만 집중할 수도 있다. 단,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모든 내용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주제를 만드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 블로거의 개성을 파악하기를 기대하며, 블로그가 블로거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작은 창이 되기를 바란다. 이력서에서 언급할 가치가 있고 지원 동기에 힘을 실어주는 분야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그런 다음, 블로그에 개인적인 내용을 올릴 때 그 분야와 관련된 내용을 올리는 것이 좋다. 마치 로봇이 운영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아무런 느낌이 없는 블로그가 아니라, 개인 브랜드 특성을 잘 반영하는 블로그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좋다.
--- p.189~190
옷에 들이는 비용은 마케팅 비용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기업에서는 잠재적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전문가에게 의뢰해 수천 달러짜리 마케팅 홍보물을 만든다. 마찬가지로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옷이나 액세서리에 투자를 해야 한다.
자신의 외모를 평가할 때는, 트레이드마크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트레이드마크가 있으면 기억에 남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엘튼 존은 수천 개가 넘는 선글라스를 갖고 있고, 스티브 잡스는 항상 청바지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는다. 그렇다고 해서 트레이드마크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 이미 갖고 있는 트레이드마크를 내보이면 된다.
--- p.214~215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이유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지만, 인맥을 형성하고 싶다면 받는 것보다는 주는 쪽이 되어야 한다. 브랜드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먼저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새로운 고객을 소개해준다든가, 상대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소개하는 식이다. 더 많은 것을 줄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왜 그럴까? 이제는 준 만큼 되돌려받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이 카르마, 즉 인과응보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 조언, 인맥, 지혜 등을 교환할 수 있으며 정신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 p.24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