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인문학포럼은 공감하고 공유하는 인문학 지식의 발전소 역할을 하기 위해 지적 호기심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서원이다. 서원에서는 독서포럼과 함께 사람이 교양으로 알아야 할 상식과 지식을 주제별로 선정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감안하여 핵심을 정리하고 빨리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가볍게 엮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책 읽기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책을 통한 놀이공원과 인생학교를 위한 꿈꾸는 발전소가 될 것이다. 공공인문학포럼 발전위원은 이준구, 오상현, 민윤식, 김상옥, 최진용, 손길영, 신동운, 유광남, 김문성, 서상원, 장윤철, 혼다 토모쿠니 등 22명이다.
그러니까 인류 최초로 실험한 핵폭탄의 위력은 다이너마이트 1만 8600톤의 위력에 해당하는 셈이다.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은 이 원폭 실험이 성공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맨해튼 계획’이라는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의 3대 주역은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로 평가받은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페르미 세 사람이다. 이들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터뜨리기 전에 네바다 주 사막에서 진행된 원폭 실험에도 참가하였다. 그들은 원자폭탄의 위력이, 개발에 참여한 자신들이 상상한 것 이상으로 너무나 엄청난 데 놀랐다. 그래서 이 자리에 동석한 군 관계자들에게 권고하였다. “이 폭탄을 만약 일반 시민이 거주하는 지역에 투하하면 최소 몇천 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사람이 살지 않는 일본의 무인도에 투하하여 일본 정부에 경고를 보내고 그 결과에 따라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원자폭탄 투하와 맨해튼 계획 주역들의 반응」중에서
2016년 9월 9일 9시 북한 정권 수립 68주년 기념일에 맞춰 제5차 핵실험이 실시되었다. 대외적으로는 2016년 9월 4~5일 제11회 G20 정상회의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직후이며, 같은 해 9월 8일 라오스에서 개최된 8일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첫 북핵 규탄 성명’이 채택된 직후이다. 시기가 참으로 절묘하여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한국 배치를 두고 한·미·일과 중·러 간의 갈등, 또 2016년 11월의 미국 대선 등 전방위적 상황을 보며 핵실험 날짜를 결정한 듯한 모습이다.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한 9월 9일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5차 핵실험을 강도 높게 규탄하고, 새로운 대북 결의안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언론 성명을 채택했다. 한편 제재에만 집중해서는, 대화와 협상 수단을 잃어 오히려 관계 개선에 대응할 수단을 잃고 만다는 전문가 분석도 있다. ---「북한 5차 핵실험의 충격」중에서
무수단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의 발사 영상을 관찰해 보면 버니어나 격자 방향타(lattice fins) 등을 독자적으로 수정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군사평론가 노기 케이이치는 게다가 북한이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무수단과 고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북극성 SLBM(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 두 계통의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점은 한국과 일본에게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의 무수단 이동식 IRBM의 시험 발사가 2016년 6월 22일 통상 여섯 번째 만에 성공했다. 미사일은 북한의 동해안,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발사되어 탄두부는 동해에 떨어졌다. ‘무수단’은 미국이 부여한 코드네임인데 명칭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장인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유래되었다. 참고로 ‘대포동’ ‘노동’도 같은 지방의 지명이다. 무수단의 사정거리는 3000킬로미터에서 4000킬로미터 정도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 괌까지가 약 3300킬로미터이므로 이 사정거리는 명확하게 해외 영토이며 미국 해공군의 기지가 있는 괌을 향하고 있다. ---「무수단 IRBM과 북극성 SLBM의 차이」중에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북한-파키스탄 간 불법 거래 사실을 알면서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지 않았다. 지금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 파키스탄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도 파키스탄을 NSG(Nuclear Suppliers Group, 원자력공급국그룹) 회원국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이 사실을 덮었다. 중국이 인도를 견제하려면 NSG에 파키스탄을 포함시키는 일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기업 또한 북한 무기 개발에 연루된 혐의가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거의 모든 물품이 중국을 통해 반입되어 북한 정권을 떠받치고 있다고 보면 맞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잇는 대표적 인물은 리팡웨이이다. 그는 데이비드 리, 카를 리, 패트릭 등 15개가 넘는 가명을 사용하며 활동해 온 밀거래 업자이다. 그는 칸 박사를 이어 핵 암시장에서 두 번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로서, 중국 정부의 비호 아래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또한 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