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헤어디자이너를 향한 가희의 꿈과 도전! 꿈에 그리던 도시 파리는 과연 그녀에게 아름답기만 할까?
미술작가를 꿈꾸던 가희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다니던 미술학원을 그만두고 미용학원에 다니게 된다. 가희는 가정 형편상 시작한 미용이지만 점점 이 분야에 열정을 품으면서, 파리를 무대로 헤어쇼를 펼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변두리 미용실 손님들의 비유를 맞추는 것이 버거운 가희는 손님들에게 건방지다는 오해를 자주 받고 다니던 미용실에서 나오고 만다. 그날 청담동을 찾은 가희는 우연히 유명한 프랑스 헤어 체인 ‘피에르 블렁’을 지나다, 그곳 팀장인 승기를 만나 스텝으로 다시 일을 시작한다.
가희는 뛰어난 재능과 감각으로 체인 내 스태프 미용대회에서 우승하고 파리 연수와 디자이너 자격이 부여될 예정이었지만, 살롱 손님의 가방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고 살롱을 또다시 나가게 된다. 얼마 후 가희는 피에르 블렁의 경쟁 헤어 체인인 ‘씨조 강’의 구 사장으로부터 피에르 블렁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조건으로 파리의 미용학교에 보내준다는 제안을 받는다.
파리로 떠난 가희는 피에르 블렁의 헤어디자이너 니꼴라의 도움으로 살롱에서 연수를 하게 되고, 피에르 블렁의 회장 아들 기욤은 회사 교육센터 강사 자리를 미끼로 가희를 유혹한다. 파리에 출장 온 승기를 우연히 다시 만난 가희는 그와 강렬한 사랑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