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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나쁜 여자 빅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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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나쁜 여자 빅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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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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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1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7만자, 약 8만 단어, A4 약 169쪽?
ISBN13 9788925582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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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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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셸 밀러
작가이자 프로듀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졸업 후 JP모건 개인자산관리팀에서 투자은행가로 근무했다. 이후 뉴욕, 팰로앨토, 유럽 등지에서 재무 및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몇 편의 에세이 및 YA소설을 집필, 필명으로 발표했다. 작가라는 직업에 뜻이 있었던 미셸 밀러는 본격적으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며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와 동시에 밀러의 개인 웹사이트에 ‘나쁜 남자 나쁜 여자 빅 머니’라는 제목의 소설 글을 12회에 걸쳐 연재했다. IPO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밀레니엄 세대의 삶과 사랑, 커리어 등을 다룬 이 소설은 특히 젊은 세대의 공감을 크게 얻으면서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례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4년 GP Putnam’s Sons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금액으로 출판 계약을 하면서 화제가 되었고, 2015년 『나쁜 남자, 나쁜 여자, 빅 머니(The Underwriting)』라는 제목으로 정식 출간되었다. 허핑턴포스트, 뉴욕포스트, 레드북, 메트로 등 유수의 미국 언론에서 크게 호평했던 이 소설은 현재 엔데몰 샤인 스튜디오에서 TV 드라마화를 논의 중이다.
역자 : 박아람
전문 번역가. 현재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앤디 위어의 『마션』,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빅 브러더』와 『내 아내에 대하여』를 비롯하여 『달빛 코끼리 끌어안기』, 『잃어버린 희망』,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올 크라이 카오스』, 『포이즌우드 바이블』, 『아메리칸 보이』, 『아넬의 소녀들』, 『작가의 시작』, 『로움의 왕과 여왕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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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하트는 후크의 CEO였다. 토드 자신의 성생활을 매우 효율적으로 만들어준 앱이자, 무엇보다도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핫’한 회사 후크의 CEO란 말이다. 그 회사가 기업 공개(IPO)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버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 일을 L. 세실로 끌어온다면 토드의 승진은 보장되는 셈이었다. 차장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 정도 규모의 거래라면 부장으로 바로 올라갈지도 모를 일이었다. --- p.18

“여기 왜 왔어요? 목적이 뭡니까?” 그의 말에는 날이 서 있고 적의가 가득했다.
“저는 증권자본시장부에서 일합니다. 그 말은 곧…….”
“틀렸어요.” 그는 퀴즈프로그램의 버저처럼 그녀의 말을 잘랐다.
태라는 그를 보며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았지만 아무런 힌트도 얻지 못했다. 그녀는 다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이 받는 가격은 주식을 얼마에 매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또 틀렸어요.” 그는 짜증이 극에 달한 듯 손바닥을 펼쳐 탁자를 쾅 내리쳤다. “그렇게 멍청한 사람이었어요?”
태라는 목이 꽉 막히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입을 열었다. “저는…… 죄송하지만 어떤 대답을 원하시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을 홀리려고 왔겠죠. 외모가 좀 되니까 그 점을 이용해 객관적인 사고를 방해하여 투자자들을 원하는 대로 쥐고 흔들려고 왔잖아요.” --- p.102~103

“그게 바로 그 세대의 문제예요. 밀레니엄 세대 말입니다.”
그는 한 손을 허공에 대고 휘저으며 ‘밀레니엄’이 마치 몹쓸 말인 것처럼 내뱉었다. 그러곤 계속 말을 이었다.
“그 세대는 직업윤리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요. 대학 교육 같은 좋은 기회를 얻어서 ‘자아를 찾는’답시고 허비해버리고 필요한 기술은 하나도 익히지 못한 채로 학교를 나와서는 상사가 자기를 멍청이 취급하니 어쩌니 징징거린다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부당하죠. 저희는 평생 열심히 노력했어요. 스탠퍼드 같은 학교에 들어가려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아세요? 틀림없이 켈리도 어린 시절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을 거예요.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면서…….”
릭이 웃음을 터트렸다.
“압박? 무슨 압박? 좋은 성적을 내고 과외 활동에 참가해야 한다는 압박 말이요? 진짜 압박이 뭔지 알고 싶어요? 징병 추첨번호를 받아보시지.” --- p. 223
“근거 없는 누명을 씌우고 있어요. 경찰은 우리 사용자가 그날 밤 켈리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어요. 이건 마녀사냥이에요. 한 여대생의 순결을 입증하기 위해 무고한 남자를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요.”
“괜찮아요?” 어맨더가 나지막이 물었다. 후안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기 때문이다.
“네.” 그가 대꾸했다.
“변호사 맞죠? 법에 대해서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그냥 가상의 상황인데.”
“그럼요.”
“만약 살인사건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법적으로 꼭 알려야 해요?”
“법적으론 기소된 경우에만 얘기하면 돼요. 하지만 윤리적으론 해야죠.”
“알아선 안 되는 정보라면요?” --- p. 301~302

“글쎄, 어차피 저 남자 인생은 끝났어.”
“하지만 죄가 없다면?”
“설사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저들은 무엇이든 파헤쳐서 정상이 아니라는 걸 입증하려고 들걸.”
“저건 범죄가 아니야. 대학 때 취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
줄리가 말했다.
“그리고 켈리처럼 마약을 해보는 사람도 많지. 하지만 일단 언론에서 누군가를 악당으로 몰아가기로 결정하면 아무도 자기 평판을 걸고 그 사람의 무죄를 입증해주려 하지 않아. 그러니까 이젠 기본적으로 언론이 사법제도를 좌지우지하는 셈이지. 엉망진창이야.”
--- p.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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