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건 바로 참된 자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기 본연의 모습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히 인생에서 그릇된 선택을 한다. 그로 인해 마치 가시방석에 앉은 듯 삶이 편치 않고 껄끄럽게 느끼곤 한다. --- p.5
다들 좋다고 말하는 것이, 혹은 관계가 내게 편안하거나 좋은 느낌을 주지 않는대도 ‘왜 모두 좋아하는데 나만 이게 불편한 걸까’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탓한 적은 없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인간관계, 일, 연애, 삶의 방식을 선택하여 불편하고,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 p.20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조차 성격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의미가 천양지차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처럼 작은 오해가 날마다 곳곳에서 일어난다. 나아가 인간관계에서는 이런 사소한 오해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어 관계의 어려움을 불러오는 일도 적지 않다. --- p.68
자신과 관계된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예측, 분석하면서 그 의미를 생각하는데, 그 기준은 ‘객관적으로 볼 때 어떠한가, 합리적으로 볼 때 어떠한가?’이다. 그렇기에 이런 관점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고자 한다면 금전적 이득, 물질적 풍요 같은 눈에 보이는 성공만 쫓는 사람으로 보여진다. --- p.90, 외향적 사고형
이들은 관심 분야, 전문 분야에 특화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주위 사람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할 때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이 먼저 의미를 납득하지 못하면 쉽사리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잠재력을 끌어올릴 때까지 주위 사람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자신의 깊은 내면 안에 틀어박혀 있다 보니 주위 사람에 게 마음을 쓰기는커녕 외부 세계를 향한 흥미와 관심이 지극히 낮다. --- p.98. 내향적 사고형
외부로부터의 자극으로 인해 느낀 감정을 다시금 겉으로 표현하는 유형이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 있는 사람의 감정에서 자극을 받아 공감하고 함께 희로애락을 맛본다. --- p.103, 외향적 감정형
상대나 자신의 기분을 중시하여 희로애락이 확실한 감정 기능을 사용하며, 감정의 방향은 자신의 내면을 향한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온순한 인상을 풍기지만 마음속에는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는 다채로운 감정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 p.108, 내향적 감정형
외부 세계를 파악할 때 자신의 오감으로 포착 한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으로 느낀 것을 사고와 감정을 개입시켜 변형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나 트렌드를 한발 앞서 재빠르게 파악해낸다. --- p.117 외향적 감각
외부 세계를 파악할 때 자신의 오감으로 포착한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으로 느낀 것을 사고와 감정을 개입시켜 변형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나 트렌드를 한발 앞서 재빠르게 파악해낸다. --- p.124 내향적 감각
외부에서 받는 자극, 외부로 향하는 반응에 있어 영감이 작용한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사소한 자극을 받으면 대번에 그것의 근원이 되는 본질을 파악하거나 그것과는 사뭇 다른 영감이 번뜩이기도 한다.
--- p.130, 외향적 직관형
외부에서 자극을 받아 번뜩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영감이 솟구친다. 예를 들면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인생은 이래야 한다’와 같은 인간과 사회의 근본 원리에 대해서도 ‘이러한 법이다’라는 직관 하나로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얻곤 한다. --- p.136, 내향적 직관형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융에게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람직한 본연의 모습은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다양성에 대한 강한 긍정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균형의 중요함을 의미한다. (…) 자기 마음먹은 대로 관계를 맺기 어려운 상대, 팀을 이루기 어려운 사람으로 힘들어 할 때 분노를 느끼고 절망하기보다 유형의 차이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 인생이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는 “나는 틀렸어!” 하고 절망하거나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이 참 싫다”고 엇나가기 전에 ‘내 본연의 성격은 어떠한지’ 가만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노력과 함께 ‘어떻게 하면 내 특성을 살려서 성장해갈 수 있을까, 나다운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도 찾아가야
한다. 이런 노력이 지속될 때 어떤 사람을 만나건 어떤 상황에 직면 하건 상처받지 않고 가장 나다운 방식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
--- p.30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