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아는 하인즈 피터 로어는 프레데부르크 중독 치료 병원에서 30년 이상 임상 경험을 쌓은 전문 심리 치료사이다. 『착한 딸 콤플렉스』(원제 : 의존에서 벗어나는 방법Wege aus der Abh?ngigkeit)는 ‘희생자 콤플렉스’에 중독되어 일생을 자신의 눈이 아닌 타인의 눈에 맞춰 살아가는 의존형 인간들의 문제점을 그림형제의 동화 『거위 치는 소녀』를 통해 풀어낸 책이다. 수많은 환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이 책을 완성한 저자는 명망 있는 학자, 경영자, 정치가, 연예인 중에서도 ‘희생자 콤플렉스’에 중독된 사람이 많다고 주장하며 이를 치유하기 위한 단계별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003년에 출간된 이래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엄마’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엄친아, 엄친딸들이 자꾸만 늘어가는 우리 사회에도 중요한 화두를 던져줄 것이다. 그 외 저서로 『나르시시즘 ; 내면의 감옥』, 『자신을 사랑하는 행복에 대하여』, 『거부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나는 나의 직관을 믿는다』, 『알파 릴랙싱』 등 다수가 있다.
곁눈질로 익힌 ‘서당 개 삼 년’의 독일어 실력과 TV 드라마로 다져진 한국어 실력을 짬뽕하여 번역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난생처음으로 느낀 성취감과 행복감에 중독되어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되었다. 숫자나 기계보다는 사람 냄새가 좋아서, 한 마디로 이과보다는 문과 체질이라서 역사, 심리학, 소설 번역을 좋아하며, 그런 연유로 『착한 딸 콤플렉스』도 아주 즐겁게 번역할 수 있었다.
주요 역서로는 『울렁증 예방 백신』, 『잘 되는 리더는 심리학을 안다』,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유럽의 역사』,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바보들의 심리학』, 『나는 왜 너를 선택했는가』, 『검은 여름』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