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사 폭탄 세일전 대상 절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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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일류 의대를 나온 연수의(인턴)가 연수의 과정 동안 대학병원에서 겪게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한 본격 의학 드라마이다. (작가는 해양 구조만화 '해원'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사토 슈호로 이 작품에서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현실 병원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사이토는 인턴생활 중 겪게 되는 진정한 의사로서의 고민을 통해 일본 의료계의 경악할만한 실상을 외부세계에 고발하고 있다.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일본의 의료계가 처한 현실에 갈등하고 그리고 투쟁하면서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해가는 한 인턴의 성장드라마를 잘 보여주고 있다. 처음엔 일본의 의료 수가 제도의 문제점, 대학병원에 만연해 있는 일류병 등 일본 의료계의 첨예한 문제점을 소재로 삼지만 차츰 이 작품은 의사와 환자라는 인간의 궁극적 휴머니즘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작품의 등장으로 만화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의료계에서도 핫이슈가 되었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작년 10월 일본에서 단행본 1, 2권이 동시에 출간돼 175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현재 3, 4권이 410만부를 기록, '드래곤볼', '슬램덩크', '짱구는 못말려' 이후 초히트 대작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블랙잭'이라는 단어는 일본 만화계의 대부, 데즈카 오사무의 대표작, '블랙잭'을 연상케 한다. 내용상 아무런 관련은 없지만, 실제로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던 데즈카 오사무의 '블랙잭'이 천재 무면허의사를 통해 철학적인 주제를 다뤘다면 현대의 블랙잭(헬로우 블랙잭)은 현대 의료계가 내포하고 있는 병폐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는 점에서 데즈카 오사무의 '블랙잭'에 대한 오마주적인 색채를 띄고있다. 의학드라마라 박진감이 부족할 듯 싶지만 실제로 읽어본 느낌은 매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문성도 전문성이지만 드라마성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모든 것은 살고 싶다는 환자의 강한 욕망과, 살려내야 한다는 의사의 절박한 사명감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이렇듯 인간의 근원인 '생명'을 다루고 있는 탓에 긴박감이 넘친다. 게다가 작가는 자칫 지나치게 무거워질 수 있는 작품의 무게감을 재치있는 위트와 반전을 통해 절묘하게 덜어주고 있기도 하다. 이 작품은 현재 일본에서 최단 기간 최대 부수 갱신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올해 초 일본 문화청에서 주관하는 '문화청 미디어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