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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 도전과 승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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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 도전과 승리의 기록

: 대한민국 최초의 지대지 미사일 개발 이야기 - KODEF 안보총서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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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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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5.4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1만자, 약 5.3만 단어, A4 약 113쪽?
ISBN13 9788997094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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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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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동만
저자 안동만安東萬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노스롭대학교(Northrop University)에서 항공우주 공학 석사 학위를, 영국의 크랜필드대학교(Cranfield University)에서 항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3~2003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원, 책임연구원/실장, 부장, 항공/유도 무기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백곰, 현무, 해룡, 천마 기체구조 분할 과제 책임(1973~1988), KT-1탐색 개발 설계 책임자(1988~1995), 해성 대함 미사일, 장거리 순항 미사일 개발 책임(1996~2000), 신궁, 천궁, 홍상어,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개발 (2000~2003) 등에 참여하였다. 이후 국방부 연구개발관(2003~2005), 국방과학연구소장(2005~2008),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2004~2005), 군사과학기술학회장(2005~2008),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공공분과위원장(2005~2008), 방위사업 추진위원회위원(2006~2008), 국가우주위원회위원(2006~2008), 국방부 정책 자문위원(2008~2010), 공군 정책발전 자문위원(2009~2011), 국가과학기술 심의회 위원(2013~2015) 등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한서대학교 항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항공우주학개론』(항공우주학회, 공저)이 있고, 대통령표창(1979), 보국포장(1990), 보국훈장 천수장(2004)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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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의 미사일 개발 지시가 떨어지고, 항공공업개발계획단이 꾸려져 동부이촌동 안가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던 당시 우리나라에는 미사일과 관련된 기술이 전혀 없다시피 했다. (중략) 참고할 만한 미사일 관련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우선 어떤 미사일을 모델로 개발계획을 세울 것인지를 두고 토론했고, 그 결과 당시 미군이 우리 공군에 넘겨준 나이키 허큘리스 지대공 미사일이 최우선으로 논의되었다. … (중략) … 그러나 나이키 허큘리스를 활용하고 개량하여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계획 역시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우선 외형은 나이키 허큘리스를 모방하기로 하였으나 이 역시 정확한 설계도가 있어야만 모방도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데 운용 교범 등을 통해 설계도를 모아놓고 보니 빠진 부분들이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연구원들은 실물 나이키 허큘리스를 분해하여 역설계로 도면을 그리고, 이렇게 그려진 도면과 미군에서 흘러나온 도면들을 합쳐 미사일의 외형 설계에 필요한 도면들을 만들어냈다. --- p.120~123

박정희 대통령은 이경서 박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사일 개발에 관한 한 이경서 박사에게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의미였다. 실제로도 이경서 박사는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권을 쥐고 미사일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그리고 이런 권한이 있었기에 절체절명의 순간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LPC사와의 추진제 제조설비 이전에 관한 계약 체결이었다. 이 당시 계약 체결 금액이 200만 달러로, 이경서 박사는 LPC사의 부사장과 즉석에서 단독으로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 당시 금액으로 200만 달러는 매우 큰 금액이어서 ADD 소장의 결재는 물론 청와대에도 보고해야 하는 것이 통례였다. 게다가 100만 달러 이상의 해외 구매 계약은 한국은행 총재의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제약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조건과 일반적인 결재 순서를 모두 거칠 경우 계약은 성사되기 어려웠다. 이에 이경서 박사는 자신에게 위임된 권한으로 과감히 계약하였고, 이것이 결국 우리에게는 천재일우의 행운이 되었다.
이렇게 미사일 개발을 위한 터전이 마련되자 미사일 개발의 역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시스템의 설계기술, 추진기관 제작 및 추진제 제조기술과 설비, 그리고 풍동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 p.201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미 정보당국의 눈을 피해가기가 어려웠다. 아무리 비밀리에 사업을 추진한다지만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에서 시설과 기술 등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들의 눈과 귀를 완전히 따돌린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였다. 동서 화해 분위기를 조성 중이던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이러한 첨단 무기 개발을 용인하기 어려웠고, 따라서 우리 정부에 대한 미국의 압박도 점점 그 강도를 더해갈 수밖에 없었다. 국산 미사일 개발계획 자체가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을 우리나라 대통령도 알고 개발팀도 분명히 알았다. 따라서 국산 미사일 개발계획을 은밀하게 진행하되, 불가피한 경우 미국에 내놓을 명분도 준비해야 했다. 이것이 나이키 허큘리스를 모델로 삼은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당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낡은 모델이었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우방들은 미군이 공여한 이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그 운용과 유지 및 보수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술을 확보하고, 그 부품들을 적절히 교체할 수 있도록 일부 부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었다. --- p.210

4회에 걸친 비행시험이 끝난 후 7월 22일 5차 비행시험이 진행되었다. 5차 비행시험은 국산 유도조종장치는 물론 우리가 백곰용으로 재설계 개발한 기체와 추진기관을 사용하는 명실공히 국산 1호기의 종합 비행시험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홍재학 박사의 기체부와 목영일 박사의 추진기관부는 개발 기간 중 지상에서 수많은 시험을 수행하여 개발 리스크를 줄였다고 자신하였고, 최호현 박사의 유도조종부는 이미 비행시험에 성공하였으므로 이경서 창장과 연구원들은 조마조마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이 5차 비행시험에서도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긴장된 발사 초읽기가 끝나고 미사일이 발사대를 이륙한 직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중략) 6차 비행시험은 대성공이었다. 5차 비행시험의 실패로 조마조마하는 연구원들의 정성이 통하였는지 160여km 떨어진 목표지점까지 예정된 비행 궤적을 따라 정확히 비행한 것이었다.… (중략) … 9월 26일에 대통령을 모시고 최종 공개 발사 행사를 치를 계획을 세우고, 9월 6일에 첫 번째 예행연습으로 7차 비행시험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발사된 로켓은 1단 분리 후 2단이 점화되지 않고 10km를 날아가다 토도 앞바다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다시 지옥의 문이 열리고 있었다. --- p.268~271

발사 초읽기와 함께 백곰은 시뻘건 불기둥을 내뿜으며 솟아올랐다. 저 멀리 날아가 시야에서는 사라졌지만 시험통제원의 “비행시간 1분 경과”, “2분 경과” 하는 멘트와 “삐 삐 삐 …” 하는 비행 진행을 알리는 초시계 소리는 1초 1초가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 “탄착!”이라는 멘트가 떨어지자 관람대는 물론이고 모든 연구원은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 p.282

백곰 미사일 기술은 지난 2010년 12월 한국공학한림원과 지식경제부 주관 1950년부터 60년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술 60선에 채택되어 연구자 대표이자 사업책임자로 참여했던 이경서 박사가 우수기술상을 수상하였다. 또 2015년 7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70대 우수 기술 성과로 선정되어 수많은 참여 연구원의 노고가 30~40년이 지나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p.287

백곰의 개발 성공은 주변 강대국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개발이 끝난 후 1979년 대통령은 ADD의 연구원들에게 많은 훈·포장을 내려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 (중략) … 선진국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미사일을 직접 만들어냈다는 사실만큼 이들에게 기쁨과 위안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은 없었다. 그러나 기쁨에 취할 시간도 잠시, 1979년 ADD에는 국방부로부터 새로운 지시가 하달되었다. 즉시 양산하여 부대 배치를 하도록 하되 1차로 1980년 말까지 1개 시험포대를 설치하여 운용할 수 있도록 백곰의 양산을 위한 실용개발을 끝내라는 지시였다. --- p.308

1979년 10월 26일에 박정희 대통령이 갑자기 서거하고, 이후 ADD에도 검은 먹구름과 함께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중략) … 보안사는 ‘백곰이 나이키 허큘리스에 페인트만 칠한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어 대대적인 조사를 하고, 그 답에 끼워 맞추는 노력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중략) … 연구소의 정원도 2,598명에서 1,759명으로 감축되고, 홍재학 박사·최호현 박사 등 미사일 개발 관련 중견 간부들을 비롯한 연구소원 839명이 대거 강제 퇴직하게 되었다. 미사일 개발 종사자가 대부분이고, 진해기계창과 서울기계창에서도 행정 사무직 등을 중심으로 약간 감축하였다. 직종별로는 연구·기술직이 262명, 관리직이 43명, 기계 가공공장·추진제공장·기체조립 및 미사일 총조립 점검·레이더운용 등을 담당했던 기능직 273명, 연구소 전체에서 대거 감축 대상자인 행정사무직 281명이었다. … (중략) … 숙청에 가까운 대량 해고로 불모지에서 건설하고 키워온 첨단 기술 개발은 중단되고, 최고급 장비와 시설은 운영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불과 1년 뒤 백곰-2(NHK-2)가 현무 사업으로 재추진되면서 일부는 재입소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많은 이의 강제 퇴직은 조직 발전 과정의 성장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이후로도 상당 기간 ADD에 악영향을 미쳤다. … (중략) … 부당한 강제 감축은 2000년대 들어 대규모 민원과 소송으로 이어졌고, 결국 정부가 패소하여 35년 뒤에 늦게나마 보상도 이루어졌다.
--- p.347~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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