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뒤 계속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선생님은 따뜻한 어린이의 모습을 닮고 싶어 하는 작가입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산곡 외계인], [한국사 탐험대 2], [세종대왕이 사랑한 조선최고의 발명가 : 장영실], [살아 있는 역사 문화재 1], [한국대표 창작동화], [무령왕], [이순신] 등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꿈이 필요해” 어느 가난한 지역의 학교에 강연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자 한 아이가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저는 커서 사채업자가 될 겁니다. 돈도 많이 벌고, 차도 좋은 거 타니까요.” 그 순간 시청각실에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선생님들은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나도 잠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이 열렸습니다. 나는 그 대회에 나가려는 장애인들이 나라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훈련을 받고 땀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보다는 자기가 뭔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부산에 사는 가구를 만드는 청소년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 작품을 썼습니다. 장애인도 자신의 할 바를 찾아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린이들이 남을 위해 도움을 주고, 스스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꿈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부디 이 책을 읽고 각자 꿈을 찾아 더 많이 노력하기 바랍니다.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라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