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이 뭐예요?”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 거야. 이제부터는 달라질 거야.” --- p.27

아직도 시알코트에는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축구공을 만들고 있어요. 더 많은 아이들이 나처럼, 하산처럼 학교에서 공부하고, 맘껏 뛰놀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모두 꿈을 가지게 되면 좋겠어요. --- p.30

“정당한 값을 준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어. 우리들이 흘린 땀과 노력을 인정해 주는 거니까.” --- p.57

이제는 마을 곳곳에서 지렁이를 볼 수 있어요. 할머니는 농약을 치지 않고 천연 비료를 주기 때문에 땅이 살아난 거라고 했어요. --- p.134

아빠와 여행할 때는 지켜야 할 게 많다. 걸어서 다니는 건 기본이고, 여행지의 전통 음식을 먹어야 하고, 일회용품은 쓰지 않고, 물은 아껴 쓰고, 게임기는 절대 가져가지 말아야 하고……. --- p.144

“공정무역상점에서 파는 초콜릿이나 커피, 옷 들은 모두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해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은 거야. 또 어린이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고 공정한 가격을 주고 사 온 것들이래.”

<b>생산자와 소비자, 자연과 아이들<br/>모두가 행복해지는 공정무역 이야기</B><br/>『세계를 바꾸는 착한 초콜릿 이야기』 속 일곱 편의 동화는 일곱 국가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생계가 달린 노동 현장을 보여 주며, 열악한 노동 환경과 가난 속에서 힘겨웠던 이들의 삶에 공정무역이 가져다준 기적과도 같은 변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짓물러 터질 때까지 축구공을 만드느라 학교에도 다닐 수 없었던 파키스탄의 소년 모한은 아동 노동에 반대하는 공정무역을 통해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정무역 커피 값에 포함된 ‘사회적 초과 이익’ 덕분에 니카라과의 한 마을에는 아이들의 미래와 건강을 책임져 줄 학교와 병원이 세워졌고요.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인도의 공정무역 목화는 소비자와 생산자뿐만 아니라 자연의 건강까지도 지켜 주었습니다. 아동 노동 착취와 끊임없이 일하고도 가난할 수밖에 없는 불공평한 분배, 이러한 빈곤의 악순환 앞에 공정무역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착한 생산, 착한 소비를 제안합니다. 생산자는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계를 지켜 주는 공정무역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꿀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br/><br/>동화에 이어지는 ‘더 알아볼까요’에서는 관광지로서의 포장된 이미지가 아닌 오랜 삶의 터전으로서, 해당 국가에 대한 문화·역사 정보와 공정무역의 필요성, 원칙 등을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지구촌의 풍경을 담고 있는 동화 속 상황들에 공정무역을 대입하여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부록으로는 공정무역과 관련 있는 초등 교과 과정을 정리해 두어 학교 수업의 생생한 참고서로서의 활용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