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
맛있는 우유를 사먹기 위해서는 건강한 소가 있어야 하고, 정직한 농장 주인과 우유 회사가 있어야 한다. 만약 우유 회사가 값싼 재료를 사용했다면, 가게 주인이 유통 기안을 지키지 않았다면, 운송 회사가 온도를 잘못 조절했다면 소비자는 맛있는 우유를 먹지 못한다. 이런 ‘만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저자는 사람들의 욕심이 우유를 어떻게 망치고 있으며, 사람을 해치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냈다.
밀리그린 마을에서는 다국적 우유 회사 몬테 피오리토에 우유를 공급하고, 몬테 피오리토는 ‘밀리그린 우유’라는 이름으로 유제품을 만들어 판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우유 맛이 점점 나빠지고, 그것을 알게 된 꼬마 페그의 민트 할아버지는 우유 회사에 여러 번 항의한다. 몬테 피오리토는 민트 할아버지의 항의를 무시한다. 참다못한 민트 할아버지는 직접 우유 회사로 가겠다며 도시로 떠난다. 하지만 이틀이나 사흘이면 돌아오겠다던 할아버지가 며칠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는데….
뉴욕 쥐 이야기
뉴욕이라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상류 사회의 쥐들과 하수구에 사는 예술가 쥐들의 대비를 통해 빈부의 차, 예술의 의미, 사회적 편견 등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모험과 사랑 이야기에 녹여 재치 있게 풀어 나간다.그 동물의 세계는 우리 인간들 세계를 그대로 비추고 있어서 로맨스와 동경, 질책과 행운, 성실과 허세가 가득하고 때로는 편견과 부조리까지, 인생의 우여곡절이 그대로 녹아 있다.
터규네 가족은 뉴욕의 지하 하수구에서 다른 쥐들과는 왕래가 없이 살고 있다.(하수구에서 산다는 것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몬터규는 늘 혼자다. 몬터규가 사는 낙이라곤, 깃털 모자를 만드는 엄마를 위해 센트럴 파크에서 깃털과 딸기를 찾아 헤매는 것과 숙모가 가져다주는 조개껍데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밖에 없는데…….
놀이공원에서 즐기는 세계사
신선한 테마로 세계사를 재미나게 다루면서도 역사의 흐름을 꼼꼼하게 짚어 가며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꼭 기억해야 할 세계사 주요 사건들은 본문 속 코너 [여기서 잠깐!]과 각 장 부록인 [놀이기구가 들려주는 세계사 하이라이트]를 통해 깊이 있게 담았습니다. 상세한 설명을 덧붙인 연표를 마련해 세계사 사건들을 시간 흐름에 따라 다시 정리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놀이공원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는 생동감 넘치는 말씨, 하나의 사건을 균형 잡힌 시선에서 바라보도록 이끄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선생님, 오늘 날씨 어때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날씨 현상과 각 나라의 정보는 물론이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경험하게 해 준다. 날씨가 좋은 곳도 있고 나쁜 곳도 있듯 편안한 사람도 있고 불편한 사람도 있다. 인생 역시 꿈을 갖고 목표를 세워 하루하루를 노력하며 살 수는 있지만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수지 모건스턴이 들려주는 알리제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아이반호
민족과 신념, 기사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아이반호와 사자왕 리처드, 로빈 후드! 그들의 흥미진진한 무용담이 펼쳐진다! 마치 추리소설을 보는 것처럼 등장인물들의 신분이 극적으로 밝혀지는 구성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 시대 영국의 사회, 종교, 문화적인 요소들을 글을 통해 자연스레 알 수 있고 기사의 명예와 양심에 대해서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또 로웨나 공주와 아이반호, 그리고 레베카를 둘러싼 사랑 이야기가 낭만적으로 펼쳐집니다.『아이반호』를 통해 역사 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매일 밥 사 먹는 아이
호주어린이도서협회 선정 2007 CBCA 아너상
남모르게, 그리고 나조차도 모르게 움츠렸던 날들은 이제 안녕
매튜는 학교에서 가장 뚱뚱하고, 가장 배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매튜는 가진 돈 안에서 최고의 음식을 고르는 재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자랑한다. 하지만 늘 자신만만한 것은 아니다. ‘그래, 나 뚱뚱해. 그런데 그게 뭐 어때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으면서도, 케일라가 좋아한다는 고백을 담은 쪽지를 보내오는데도 매튜는 믿지 못한다. 케일라처럼 예쁜 아이가 뚱뚱한 자신을 좋아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운동장을 달리다 정신을 잃어 병원을 가게 된 날 이후, 매튜는 조금씩 자신을 돌아본다. 먹기 싫은 음식을 먹고, 자처해 운동장을 달리기도 한다. 썩 잘하지는 못해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매튜는 친구와의 관계에도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과 주변에 기대를 갖는다. 이렇게 긍정적인 사이클을 유지한다면 뚱보 매튜가 크로스컨트리 챔피언이 될지도 모를 일 아닐까?
자본주의 논쟁
찬반 입장이 분명하게 나뉘는 토론 형식을 통해 자본주의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돈은 어떤 의미인지, 노동자들의 현실은 어떤지, 거대한 자본을 가진 재벌은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언론은 자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인지, 광고는 소비를 부추기는지, 더 편리한 삶을 위해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두고 봐야 하는지, 그리고 자본주의의 미래와 대안은 무엇인지…….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의 의견을 각각 들어보며 자본주의의 득과 실에 대해 두루 알 수 있습니다.
책바이러스 LIV3, 책의 죽음
독재 사회, 소통과 관용, 첨단 기술, 장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과 용기를 담은 고전의 향기 속에 상징과 비유로 완성한 미래 소설 『책바이러스 LIV3, 책의 죽음』. 때는 21세기 말, 유럽은 작가, 철학자, 지식인 들로 구성된 아카데미 정부가 통치한다. 이 온건한 독재 체제는 텔레비전과 컴퓨터와 인터넷의 사용을 금지한다. 국민의 대다수는 열심히 독서하고 글쓰기를 즐기는 ‘문자족’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저항 세력이 있었으니, 금지된 영상과 게임, 기술을 추종하며 인터넷으로 비밀리에 소통하는 ‘컴족’이다. 이들은 책을 읽으면 책의 글자가 지워지는 가공할 바이러스를 개발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책은 그 책을 읽는 독자를 감염시키고, 감염된 독자는 다시 다른 책에 바이러스를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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