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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ute 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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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ute Corea

Various | EMI / EMI | 2003년 03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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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03년 03월 15일
시간/무게/크기 117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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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 01 Liszt : Liebestraum (Three Nocturns) No.3 - 백건우  
  • 02 Vivaldi : Concerto Op.8 No.3 (RV293) "Autumn" In F Major - 정경화, St. Luke's Chamber Ensemble

  • 03 Saint-Saens : Baccanale (Acte III) From "Samson Et Dalila" - Orchestre De L'opera Bastille, 정명훈

  • 04 Beethoven : Piano Trio No.7 In B Flat, Op.97 "Archduke" - 정 트리오

  • 05 Strauss : 'Als Ein Gott Kam Jeder Gegangen' From "Ariadne Auf Naxos" - 조수미, Orchestre De L'opera National De Lyon, Kent Nagano

  • 06 Mozart : Fantasie In D Minor, K385 - 백혜선

  • 07 Chopin :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65 - 양성원, 문익주

  • 08 Dvorak : Piano Trio In E Minor, Op.90 "Dumky" - Ahn Trio

  • 09 Vitali : Chaconne In G Minor - 장영주, English Chamber Orchestra, Jun Markl

  • 10 Saint-Saens : Le Cygne / The Swan - 장한나, Philharmonia Orchestra, Leonard Slatkin

  • 11 Schubert : 4 Impromptus, D899 No.3 In G Flat : Andante - 임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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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piano
프랑스 작곡가들의 피아노 음악에 있어 탁월한 해석가로 평가받고 있는 백건우는 지난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인 예술문학기사장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피아노의 신사'라는 찬사가 붙어 다닐 정도로 연주 내내 보여주는 차분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지만, 정작 그가 연주하는 음악에서는 남성다운 강한 힘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주요 레퍼토리는 프랑스 작곡가들, 특히 라벨과 포레 등의 피아노 작품들이 중심을 이루지만, 그 외에도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에프 같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또한 한때는 리스트 전문가로도 알려졌을 정도로 리스트 작품에 탁월한 해석가을 들려준다.
흔히 피아노에 있어 낭만주의라고 하면 쇼팽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쇼팽의 낭만주의는 감상주의에 가까운 것이다. 이보다 음악적인 양식으로서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은 리스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음악은 쇼팽보다 큰 스케일을 구성하는 탓에 시적인 영감과 내적인 충동에 대한 음악적인 표현이 때로는 어렵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사랑의 꿈'과 같은 소품들이나 그의 수많은 편곡작품들 속에서 그의 낭만주의적인 정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백건우가 연주한 사랑의 꿈 제3번 A-flat장조는 원래 리스트가 독일의 낭만파 시인 프라일리 히라트의 서정시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에 곡을 붙인 가곡이었으나 나중에 피아노 곡으로 편곡하면서 '사랑의 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짧으면서도 낭만적인 이 소품은 3개로 구성된 야상곡 가운데 하나로 서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선율이 곡 전체를 덮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정경화, violin
1967년 레벤트리트 공쿠르에서 핀커스 주커만과의 공동 우승과 70년 영국 데뷔로 세계 무대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했던 정경화는 당시 한국을 문화국가로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을 한 최초의 인물이다. 사실 당시 세계 음악팬들은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소녀가 들려주는 뛰어난 연주 기교에 놀랐으며, 더군다나 남성 연주자 못지 않은 힘있고 강한 연주에 감동과 동시에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 수많은 유명 지휘자, 오케스트라들과 협연을 통해 내놓은 음반들은 하나같이 명반이 되었다. 갈라미언으로 받았던 엄격한 교육과 시게티로부터 받았던 음악해석의 해안을 모두 겸비한 정경화는 완벽한 테크닉과 개성 넘치는 해석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으며, 음악의 절대선을 추구하는 예술가로 금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힌다.
이 음반에 수록된 정경화의 연주는 그녀가 50이 넘은 나이에 녹음한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가을'이다. 베네치아의 작곡가인 안토니오 비발디는 무려 550곡에 이르는 협주곡을 썼는데, '협주곡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많은 수의 작품을 쓴 것 외에도 협주곡의 양식을 정립해 협주곡의 발전에 큰 영향력을 미친 음악가였다. '빨간 머리의 사제'로 불렸던 비발디는 성직자인 동시에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음악사에 길이 남는 명곡들을 만들어 냈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바이올린 협주곡집인 '사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원래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라는 제목으로 된 협주곡집에 속해 있던 것으로 각 계절의 정취를 표제음악으로 묘사한 뛰어난 협주곡들이다. 누구나 쉽게 친근감을 갖게 하는 쉽고 감미로운 선율에 바이올린 특유의 음색이 가미되어 모든 클래식 음악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명작이 되었다.
정경화는 '사계'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음악, 즉 더욱 실내악적인 분위기가 강조된 음악을 들려준다. 삶의 깊이와 여유가 넘치는 연주로 이전 연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부드럽고 풍요로운 느낌을 전해 준다.
정명훈, conductor
한때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으로 있으면서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큰 활약을 펼쳤고, 지금도 세계적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명훈은 한국이 낳은 최고의 음악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백건우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훈장과 예술문학기사장을 받았으며, 음악을 통해 인류의 화합에 기여했다는 업적으로 초대 유엔마약대사를 지내는 등 문화, 예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4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정명훈은 7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분에 입상한 이후 피아니스트로 세계 음악계에 주목을 받아 활동하는 한편 20대 중반부터는 지휘자로 변신을 시도,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밑에서 부지휘자로 있으며 훈련을 받은 뒤 지휘자로 성공을 거뒀다. 정명훈은 특히 오페라 지휘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냈는데, 바스티유 오페라단에서 보여준 그의 눈부신 활동은 그를 세계적인 지휘자 반열에 올려놓게 되었으며, 그외에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오케스트라와 같이 합주 중심의 오케스트라에서도 내실있는 소리를 만들어내면서 다방면에 재능있는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다.
본 음반에서 정명훈이 들려주는 곡은 성서에 나오는 삼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3막에 등장하는 '바카날'이다. '바카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과 포도의 신 바쿠스를 위한 축제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음악의 양식으로 사용될 때는 이런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닌 춤곡을 말한다. 바쿠스 축제에서 온 탓에 열광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에 주로 사용되는데, 생상의 '삼손과 데릴라'에 나오는 바카날도 다곤 신전 앞에서 벌어지는 처녀들의 경쾌한 춤곡으로 묘사되고 있다. 특히 이 곡은 동양적인 분위기의 선율과 갈수록 템포가 빨라지면서 광적인 분위기가 된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트리오
각자 세게적인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경화, 정명화, 정명훈 남매가 같이 모여 연주하는 정트리오는 상설로 활동하는 삼중주단은 아니지만, 꾸준한 실내악 활동으로 우리들에게 좋은 연주와 음반를 선사하고 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80년대 중반만 해도 워낙 개성이 강한 셋의 만남이라 밸랜스 등의 문제로 아쉬운 점을 보이기도 했지만, 점차 중년이 된 뒤로는 남매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음악적 공감을 보여주었다. 이들이 연주 가운데 특히 명연으로 꼽히는 것이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한 것인데, 93년과 94년에 녹음된 '유령'과 '대공'은 전문 연주단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명훈의 안정된 피아노 연주 위에 펼쳐지는 정경화, 정명화의 바이올린과 첼로의 균형 잡힌 소리는 개성과 조화라는 실내악의 미학을 완벽하게 실현시켜 주고 있다.
베토벤은 피아노와 관악기를 위한 곡을 포함하여 모두 15곡 이상의 피아노 삼중주곡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오늘날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은 제7번인 '대공'이다. 이 작품은 피아노 삼중주의 전통적인 양식을 넘어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으며, 후세의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개성적인 양식을 확립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노 삼중주 '대공'은 베토벤이 쓴 삼중주곡 형식의 작품들 가운데 후기에 속한 것으로 이제 막 새로운 경지에 들어선 베토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베토벤이 역점을 둔 것은 각각의 악기가 독자적인 소리를 내는 것보다는 악기들이 서로 협력을 통해 장엄한 앙상블을 만드는 것이었다. 또한 작품의 규모에서 보더라도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곡 중에서 "대공"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명작이다. 여기에 '대공'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이 작품이 오스트리아의 황태자인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기 때문이다. 루돌프 공은 베토벤의 피아노 제자인 동시에 그의 든든한 후원자였으며, 또한 아마추어의 경지를 벗어나 뛰어난 음악가이기도 했다.
조수미, soprano
지휘자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던 조수미는 오늘날 세계 최정상의 디바 가운데 한 명으로 당당히 꼽힌다. 그녀가 보여준 놀라운 가창력은 이미 서울대 음대 재학시절부터 보였으며, 벨칸토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로 건너가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의 훈련을 쌓은 뒤 이탈리아의 여러 성악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서서히 주목을 받게 됐다. 그녀가 세계적인 성악가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4살 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카라얀이 지휘하는 '가면무도회'에 출연하면서다. 국제적인 행사에 처음 서는 것이었지만 그녀 특유의 카리스마와 놀라운 목소리를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그 무대에서의 성공 이후 오늘까지 이어지는 조수미의 신화가 만들어진다. 그녀는 특히 '밤의 여왕의 아리아'와 같이 동양인의 체구로는 소화하기 힘든 콜로라투라 아리아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모두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본 음반에 수록된 곡도 그런 콜로라투라 아리아의 하나다. 이 아리아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단막 오페라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에 나오는 '신과 같이 저마다 내게 다가오네'로, 낙소스 섬에 남겨진 아르아드네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침울하게 있을 때 체르비네타라는 희극적인 인물이 등장해 이 아리아를 부르면서 한 남자가 떠나면 또다른 남자가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위로하는 장면에 사용된 곡이다. 이 오페라는 원래 몰리에르의 '벼락 귀족'을 오페라로 만들면서 극중 막간극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벼락 귀족'이 혹평을 받은 뒤로 이 부분만을 개작해 따로 단막 오페라로 만들어 졌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다른 오페라와 달리 이 작품은 고전적인 오페라 양식을 따르며 희극적인 요소와 민요풍의 음악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이 아리아는 기교적으로 매우 어려운 콜로라투라를 요구하기 때문에 조안 서덜랜드 이후 최고의 콜로라투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수미에게는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백혜선, piano
9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백혜선은 그 이전에 이미 리즈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같은 세계적인 피아노 경연대회에서의 입상으로 재능있는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아왔었다. 백혜선은 '제2의 아르헤리치라'는 찬사가 붙을 정도로 남성적인 강한 표현력과 큰 스케일, 그리고 여성적인 섬세함과 안정감을 지닌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낭만주의 피아노 작품에서 뛰어난 해석력을 발휘하고 있다. 음반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백혜선의 연주는 지금까지 주로 피아노 소품식의 독주곡들이 주를 이루지만, 큰 체력조건을 이용한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장점이다.
본 음반에서 들을 수 있는 백혜선의 연주는 그의 EMI 데뷔 음반에 수록된 모차르트의 환상곡이다. 피아노 음악에 있어 판타지는 바로크 시대부터 유행했던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에 붙여진 이름인데, 모차르트가 이런 형식의 음악에 관심을 나타낸 것은 2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라고 한다. 그는 1782년에 반 스비텐 남작을 알게 되는데, 그는 음악애호가로 특히 바로크 시대의 음악에 관심이 많아 바흐와 헨델 같은 작곡가들의 악보를 많이 수집하고 있었던 인물이라고 한다. 스비텐 남작과 교류를 하게 되면서 모차르트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 형식들에 대한 깊이있게 연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판타지와 같은 곡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 중에 하나인 판타지 d단조 K.397(385g)는 미완성으로 끝난 그의 유작 가운데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판타지의 성격에 맞게 자유로운 분위기로 다양한 양식적 특징들을 보여주는 곡이다.
양성원, cello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과 미국 인디애나 대학 음대를 나왔는데,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오늘날 첼로의 거장으로 꼽히는 야노스 스타커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았다는 점이다. 주로 미국과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 활동을 했던 양성원은 화려한 경력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음악팬들의 관심을 끈 연주자는 아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예술적인 기량을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특히 EMI를 통해 발매한 코다이의 첼로 작품을 담은 음반을 통해 큰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 작품들은 그의 스승인 야노스 스타커가 교과서적인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바, 해석에 있어서 정통을 잇는 것과 더불어 스승과는 다른 면 등이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본 음반에서 들을 수 있는 연주는 그의 두 번째 음반에 수록된 쇼팽의 첼로 소나타이다. 쇼팽이 피아노가 아닌 다른 악기를 위해 쓴 작품은 얼마 되지 않는데다가 마지막 주요작이라는 점에서도 그의 첼로 소나타는 관심을 가질만한 곡이다. 쇼팽은 이 소나타를 첼리스트인 오귀스트 프랑숌에게 헌정했으며, 1849년에 그와 함께 이 작품을 초연했다. 그리고 이것이 그가 대중 앞에 선 마지막 연주회였다. 프랑숌과 쇼팽은 음악적인 동반자이자 매우 절친한 친구였으며, 이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그로부터 값진 조언을 많이 받았다. 반면에 쇼팽만의 개성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이 작품의 약점이며, 특히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피아노 소나타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부분들도 보인다. 하지만 자유로운 리듬 변화나 피아노와 첼로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풍부한 느낌의 앙상블, 그리고 서정적이면서 노래하는 듯한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 등이 이 작품의 매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트리오
신세대 트리오 연주단으로 화제와 인기를 얻고 있는 안트리오는 클래식 음악의 고전적인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들이 잘 조화된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연주단이다. 음악적인 형식에서의 파격적인 면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무대 의상이나 음악 외적인 활동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음악가들인데, 특히 그들의 모습이 미국의 유명 패션 잡지에 화보로 실리면서 패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안트리오의 안젤라, 루시아, 마리아 자매들은 채 10살이 되기 전에 이미 트리오를 결성해 함께 연주회를 열었으며, 모두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원에 다니면서 전문 연주자 훈련을 받는다. 91년에는 국제적으로 이름있는 실내악 콩쿠르인 콜먼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면서 본격적인 실내악 앙상블로 인정을 받았으며, 타임지에서는 '아시아의 새로운 신동들'이라는 제목으로 이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안트리오는 EMI을 통해 꾸준히 음반을 발매하고 있으며, 이 앨범들은 전세계의 젊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 음반에 수록된 곡은 안트리오가 EMI에서 낸 첫 번째 음반에 수록된 것으로 이 앨범은 독일의 대표적인 음반상인 에코상 실내악 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 '둠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 피아노 삼중주곡은 드보르작의 실내악 작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곡이다. '둠키'란 원래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슬라브 민요 형식인 둠카의 복수형으로, 민속 악기의 반주에 맞춰 부르는 서사적인 시에 발라드 풍의 멜로디로 된 것이다. 하지만 드보르작은 이 형식을 그대로 이 삼중주에 도입하지 않고 민요풍의 형식이 주는 분위기를 차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형식으로 바꿔 전 악장에 걸쳐 사용한 결과 유명해진 곡이다.
장영주, violin
몇 해전 장영주는 뉴스위크지에 실린 '20세기 천재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인슈타인, 피카소, 프로이트 등과 나란히 20세기의 인물로 꼽힌 바 있다. 지난 90년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 무대에서 1/4크기의 바이올린을 들고 등장했던 9살의 소녀는 세계 음악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면서 새로운 음악천재의 시대를 열었다. 92년 <데뷔>라는 제목으로 클래식 소품집을 낸 것이 장영주의 첫 번째 앨범이지만, 연주자로서 진정한 평가를 받은 첫 번째 음반은 93년에 나온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집이다.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협연한 이 음반으로 장영주는 그해 그라모폰의 신인 연주자상을 수상했고, 에코 음반상, 로얄 필 음악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15살 때 녹음한 시벨리우스와 멘델스존의 협주곡집에서는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연주했는데, 한국인 최초의 베를린 필 협연 음반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영주가 들려주는 비탈리의 샤콘느는 라는 소품집에 수록된 곡으로, 이 음반의 제목은 장영주가 감명 있게 읽었던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에서 따와 직접 붙인 것이다. 바로크 시대에 애용됐던 기악 형식인 샤콘느는 멕시코에서 스페인으로 들어온 춤곡에서 발전한 것으로, 바로크 시대의 기악 음악에서 사용된 샤콘느는 장중한 리듬과 대위법적인 변주를 그 특징으로 한다. 그 대표적인 곡으로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에 사용된 샤콘느와 비탈리의 샤콘느를 들 수 있는데, 비탈리의 샤콘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우수에 젖는 비애감이 물씬 풍기는 곡이지만 장영주는 이러한 슬픔도 절제된 연주를 통해 한층 더 숭고한 슬픔으로 바꿔놓고 있다.
장한나, cello
장영주의 뒤를 이어 또다시 우리나라 출신의 음악 신동으로 세계 음악계에 스타로 등장한 연주자가 바로 장한나다. 94년 파리에서 열린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던 장한나는 로스트로포비치로부터 직접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말로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며, 계속해서 그의 후원으로 꾸준히 성공적인 음악가로 성장했다.
장한나의 첫 번째 앨범은 콩쿠르 우승 이후 장한나에게 직접 첼로를 가르치며 가장 막강한 후원자가 된 로스트로포비치가 직접 지휘를 맡아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생상의 협주곡 제1번, 그리고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를 연주한 음반이다. 두 번째 앨범은 시노폴리가 지휘하는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과 함께 하이든의 협주곡을 협연한 것이다. 콩쿠르 우승 얼마 뒤 가졌던 협연에서 처음 장한나를 만났던 시노폴리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어린 협연자에 대해 처음에는 심한 거부감을 내비쳤었지만 막상 연주를 한 이후 시노폴리가 장한나의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장한나가 연주한 생상의 '백조'는 통상 세 번째 앨범이자 첫 번째 소품집인 에 수록된 것으로 시적인 분위기를 지닌 아름다운 첼로 소품들을 연주한 것이다. 이 곡은 카미유 생상이 1885년 자신의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만든 유머러스한 음악 모음곡 <동물들의 사육제>에 사용한 것이다. 생상은 죽기 전까지 '백조'만을 제외하고 이 모음곡에 대해 연주와 출판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진지한 작곡가로서 자신의 명성에 해가 될까봐 두려워서라고 한다. 어쨌든 그의 사후에 공개된 이 모음곡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백조는 가장 유명하다.
임동혁, piano
지난 96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젊은 피아니스트를 위한 제2회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2등을 수상한 뒤, 2000년에 다시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와 일본에서 열린 하마마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 그리고 2001년 파리에서 열린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7살의 나이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연소 우승자가 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킨 임동혁은 최근 세계 음악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인 출신의 음악가다. 현악 연주자들에 비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피아노 부분에서 정명훈 이후에 배출된 음악 영재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리고 마르타 아르헤리치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준비된 거장이라는 평가도 얻고 있다. 지난해 EMI를 통해 쇼팽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곡을 담은 첫 앨범을 발매했는데, 그 즉시 이 음반은 프랑스의 디아파송 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 가졌던 연주회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호괘함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연주로 높은 찬사를 받았다.
본 음반에 수록된 곡은 그의 데뷔 음반에 수록된 슈베르트의 즉흥곡(D.899) 제3번이다. 슈베르트는 4개의 즉흥곡 D.899와 D.935로 모두 8곡을 남기고 있는데, 모두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바로 전 해에 작곡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 곡은 시적이면서 편한 멜로디로 되어 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일종의 야상곡과 같은 분위기를 지닌 이 곡은 '음악으로 만들어진 시'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감상적이면서, 형식에서 벗어난 슈베르트 특유의 자유로운 감성이 잘 묻어나는 것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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