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제자백가에서 당시와 송사까지, 그리고 공자에서 마오쩌둥에 이르기까지 고전의 유명한 구절과 선현의 명문을 시의적절하게 인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전을 인용할 줄 안다는 것은 단순히 몇 마디 말을 기억하고 몇 권의 책을 이해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고전을 알면 자연스레 역사와 논리를 배우게 된다. 역사를 배우면 성패를 알 수 있고 득실과 흥망성쇠의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논리를 배우면 염치를 알고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게 된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시진핑은 중국이 선진국의 정치제도와 발전 모델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이유를 《안자춘추》에 나오는 고사 "귤나무가 회하 이남 지역에서는 귤나무로 자라지만 회하 이북 지역에서는 탱자나무로 자란다. 귤나무와 탱자나무는 잎사귀는 비슷하나 열매의 맛은 서로 다르다. 왜 그럴까? 물과 흙이 다르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설명한다. 시진핑은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말을 인용한 적도 있다. 미국이 ‘싱가포르 독재론’을 제기했을 때 리콴유는 “우리는 싱가포르를 이렇게 또는 저렇게 다스려야 한다는 외부의 주장을 따르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가지고 실험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격한 바 있다.
---「4장. 중국의 외교 l 중국은 선진국의 제도와 발전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다」중에서

큰 재앙은 항상 사소한 문제들이 쌓여서 생긴다. 사람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일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조급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생사존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뇌물을 써서 관직을 얻는 것과 인맥을 통해서 사람을 쓰는 것은 극소수의 사례라도 결코 등한시하면 안 된다. 생각해보라. 인격도 재능도 보통인 사람은 아부를 잘해서 수차례 중용의 기회를 얻는데, 성실히 일하는 관료가 단지 뇌물을 안 바쳐서 승진의 기회를 못 얻는다면 누가 진심으로 일하겠는가?
---「7장. 중국의 인재등용 l 사람을 쓰는데 사소한 문제들이 쌓이면 큰 재앙으로 돌아온다」중에서

중국에서 말하는 ‘차이나 드림’은 모든 중국인의 꿈이다. 순조롭게 학업을 마치고, 직장에 들어가고, 가정을 꾸리고, 차를 사고 집을 사고……, 이와 같은 라이프 사이클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는 것은 누구나 간직한 소망이다. 나아가 사업을 성공시키고,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모두가 꿈꾸는 이상이요, 한 국가의 힘을 가장 오랫동안 하나로 모으는 힘이다. 시진핑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위가 비천해도 나라 걱정하는 마음을 잊지 못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모든 국민에게 나라를 부강하게 하여 민족을 부흥시키기 위해서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라고 요구한다.
---「9장. 중국의 신념 l 차이나 드림을 실천하려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중에서

시진핑은 중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혁신적인 원동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안정적으로 발전하든, 환경을 보호하며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하든, 제도를 보완해 관리 능력을 높이든, 활기찬 문화 강국을 만들든 “도전을 받아들이는 가장 근본적인 자세는 개혁과 창조이다.”라고 말하며 그럼으로써 사회에 창조력이 흘러넘치고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10장. 시진핑의 개혁과 창조 l 시진핑은 어떻게 변화를 만드는가」중에서

시진핑은 오늘날 인터넷의 발전으로 여론 형성 구조가 현저히 바뀌었기 때문에 인터넷 여론은 중국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고 강조한다. 이는 사상 선전의 진지陣地가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상 선전 작업은 인터넷 여론 작업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은 또한 사상 선전 작업의 담당자들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낡은 방법을 버리고 창의적인 수단으로 언론 매체를 잘 활용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인터넷 여론 작업의 특징과 규율을 깊이 이해하고, 과거 사상 선전 작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맞춤형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진핑 1인 체제 선언<br/>바야흐로 중국은 시진핑의 말 한마디로 그 방향이 결정되는 시대,<br/>진짜 중국을 알려면 시진핑의 ‘말’에 주목하라!<br/>13억의 리더 시진핑이 고전으로 말하는 중국의 현재와 미래<br/><br/>지금 중국은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운 시진핑의 1인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2017년 집권 2기를 맞는 시진핑은 임기를 10년 더 연장해서 장기 집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인민일보에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는 “강력한 중앙 리더십이 중국이 세계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그들은 “시진핑이 지도자로서 자신감과 전략적 의지를 보유해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현재 중국에서의 시진핑의 위상을 보여준다. 바야흐로 지금 중국은 시진핑의 말 한마디로 그 방향이 결정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의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시진핑의 ‘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br/><br/>시진핑이 고전을 통해 말하는 <br/>중국의 민생, 정치, 법, 외교, 교육, 개혁의 모든 것 <br/><br/>시진핑의 ‘고전 사랑’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공식적인 자리뿐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고전 속 명언이나 속담, 시 등을 인용해 자신의 의도를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진핑은 제자백가에서 당시와 송사까지, 그리고 공자에서 마오쩌둥에 이르기까지 고전의 유명한 구절과 선현의 명문을 시의적절하게 인용한다. 시진핑은 중국의 정치를 말할 때 소식이 쓴 ≪조조론≫ 첫 문단에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큰 근심은 태평무사할 때 예측하지 못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변화를 지켜보기만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된다.”는 말을 인용하여 국가와 사회 조직이 생존하고 발전할 때 가장 큰 위협은 돌발적인 대재난이나 사고가 아니라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물드는 나태함과 해이함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묵자》에 나오는 “현명한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정치의 근본이다.”와 《자치통감》의 “정치에서 사람을 잘 쓰는 것보다 더 좋은 요령은 없다.”를 인용하여 정치에서 사람을 잘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이 내용은 정치권 인사 문제가 자주 거론되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br/> <br/>중국은 우리와 다르다 <br/><br/>이 책을 읽다 보면 중국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시진핑은 모든 당원의 첫 번째 신분은 공산당원이고, 첫 번째 직무는 당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나라를 흥하고 강하게 하는 것은 애국주의이니 모든 국민은 강인한 나라를 위해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라고 강조한다. 더 놀라운 것은 이제 시대가 변해 사상 선전 작업에서 인터넷은 중요한 변수가 됐으니 선전 작업의 담당자들은 인터넷 여론 작업과 규율을 깊이 이해해 문제가 없도록 하라는 대목이다. 이 책은 우리의 관점이 아니라 철저히 중국의 관점에서 중국을 이해하는 내용으로 쓰였다. 그래서 간혹 이해되지 않는 중국의 정치관이나 가치관을 만날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의 상식과 부딪치는 바로 그 대목이 ‘진짜 중국’을 만나게 되는 지점이며 그 부분을 통해 중국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br/><br/>본문 내용 발췌<br/><br/>시진핑은 제자백가에서 당시와 송사까지, 그리고 공자에서 마오쩌둥에 이르기까지 고전의 유명한 구절과 선현의 명문을 시의적절하게 인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전을 인용할 줄 안다는 것은 단순히 몇 마디 말을 기억하고 몇 권의 책을 이해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고전을 알면 자연스레 역사와 논리를 배우게 된다. 역사를 배우면 성패를 알 수 있고 득실과 흥망성쇠의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논리를 배우면 염치를 알고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게 된다. <br/>_ <들어가는 글> 중에서 <br/><br/>시진핑은 중국이 선진국의 정치제도와 발전 모델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이유를 《안자춘추》에 나오는 고사 "귤나무가 회하 이남 지역에서는 귤나무로 자라지만 회하 이북 지역에서는 탱자나무로 자란다. 귤나무와 탱자나무는 잎사귀는 비슷하나 열매의 맛은 서로 다르다. 왜 그럴까? 물과 흙이 다르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설명한다. 시진핑은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말을 인용한 적도 있다. 미국이 ‘싱가포르 독재론’을 제기했을 때 리콴유는 “우리는 싱가포르를 이렇게 또는 저렇게 다스려야 한다는 외부의 주장을 따르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가지고 실험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격한 바 있다.<br/>_ <4장. 중국의 외교 l 중국은 선진국의 제도와 발전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다> 중에서 <br/><br/>큰 재앙은 항상 사소한 문제들이 쌓여서 생긴다. 사람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일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조급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생사존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뇌물을 써서 관직을 얻는 것과 인맥을 통해서 사람을 쓰는 것은 극소수의 사례라도 결코 등한시하면 안 된다. 생각해보라. 인격도 재능도 보통인 사람은 아부를 잘해서 수차례 중용의 기회를 얻는데, 성실히 일하는 관료가 단지 뇌물을 안 바쳐서 승진의 기회를 못 얻는다면 누가 진심으로 일하겠는가?<br/>_ <7장. 중국의 인재등용 l 사람을 쓰는데 사소한 문제들이 쌓이면 큰 재앙으로 돌아온다> 중에서<br/><br/>중국에서 말하는 ‘차이나 드림’은 모든 중국인의 꿈이다. 순조롭게 학업을 마치고, 직장에 들어가고, 가정을 꾸리고, 차를 사고 집을 사고……, 이와 같은 라이프 사이클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는 것은 누구나 간직한 소망이다. 나아가 사업을 성공시키고,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모두가 꿈꾸는 이상이요, 한 국가의 힘을 가장 오랫동안 하나로 모으는 힘이다. 시진핑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위가 비천해도 나라 걱정하는 마음을 잊지 못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모든 국민에게 나라를 부강하게 하여 민족을 부흥시키기 위해서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라고 요구한다.<br/>_ <9장. 중국의 신념 l 차이나 드림을 실천하려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중에서 <br/><br/>시진핑은 중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혁신적인 원동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안정적으로 발전하든, 환경을 보호하며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하든, 제도를 보완해 관리 능력을 높이든, 활기찬 문화 강국을 만들든 “도전을 받아들이는 가장 근본적인 자세는 개혁과 창조이다.”라고 말하며 그럼으로써 사회에 창조력이 흘러넘치고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br/>_ <10장. 시진핑의 개혁과 창조 l 시진핑은 어떻게 변화를 만드는가> 중에서 <br/> <br/>시진핑은 오늘날 인터넷의 발전으로 여론 형성 구조가 현저히 바뀌었기 때문에 인터넷 여론은 중국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고 강조한다. 이는 사상 선전의 진지陣地가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상 선전 작업은 인터넷 여론 작업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은 또한 사상 선전 작업의 담당자들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낡은 방법을 버리고 창의적인 수단으로 언론 매체를 잘 활용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인터넷 여론 작업의 특징과 규율을 깊이 이해하고, 과거 사상 선전 작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맞춤형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br/>_ <10장. 중국의 개혁과 창조 l 이제 사상 선전 작업에 인터넷은 중요한 변수가 됐다> 중에서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