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어이없는 진화
eBook

어이없는 진화

[ EPUB ]
리뷰 총점9.3 리뷰 6건
정가
12,600
판매가
12,600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15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2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3.2만자, 약 6.6만 단어, A4 약 146쪽?
ISBN13 9791185221977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요시카와 히로미쓰
吉川浩滿
게이오기주쿠대학 종합정책학부를 졸업했으며 국서간행회, 야후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관심 영역은 철학, 탁구, 개, 고양이, 새, 록 음악, 영화, 오토바이 등이다. 저서로 《심뇌心腦문제-뇌의 세기를 살아가다》(공저), 《문제가 문제다》(공저), 《음악 잡지에 실리지 않은 J팝 비평41 블루 하트/하이로즈 히로토와 마시의 20년》 등이 있다.
Twitter: @clnmn
역자 : 양지연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문화언론학을 전공했다. 공공기관에서 홍보와 출판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기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 《체르노빌 다크 투어리즘 가이드》, 《아빠는 육아휴직 중》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승자의 성공스토리에서 잠시 눈을 돌려 멸종이라는 관점, 이른바 패자 측에서 생명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는 일이 이 책의 출발점이었다. 1장에서는 실로 99.9퍼센트에 달하는 생물종이 멸종했다는 사실, 그것도 대부분은 능력이 없기(유전자가 나빴기) 때문이 아니라 우연히 공교롭게 맞닥뜨린 시대와 장소가 나빴기(운이 나빴기) 때문에 멸종했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단순히 운이 나빴기 때문은 아니다. 멸종생물은 능력(유전자)을 다투는 서바이벌 게임의 규칙이 운에 의해 만들어지는 부조리극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를 고생물학자인 데이빗 라우프는 ‘어이없는 멸종’이라 불렀다. 생물은 이처럼 유전자로도 운으로도 환원할 수 없는 어이없는 게임 속에서 멸종하거나 또는 살아남아 진화해 왔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늘날의 생물세계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 요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2장에서는 진화론의 근본 아이디어인 자연도태설을 테마로 삼았다. 모범답안은 살아남는 것은 어디까지나 적자(적응한 자)이며 반드시 강자(강한 자)이거나 승자(승리한 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적자가 왜 적자인가는 생존 자체로 정의된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도태설은 일종의 동어반복성을 지니지만 이는 진화론의 결점은 아니다. 진화론은 생존을 적자의 기준으로 삼아 경험 과학의 유효성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일상세계에서는 똑같은 자연도태설이 알맹이가 쏙 빠진 ‘주술적 언어’를 낳는다. 우리는 자연도태설이 지닌 독특한 성질에 이끌려 적자에 기준을 부여하는 동어반복을 일종의 자연법칙으로 간주해 이런저런 현상에 덧씌우는 일이 가능한 주술적 언어로 이용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진화론을 둘러싼 일반인과 과학자, 전문지식과 일반상식, 과학이론과 세계관의 분업 체계 또는 해리적 공존이라 부를만한 구도를 발견할 수 있다.진화론의 하드 코어는 자연도태와 생명의 나무라는 두 가지 가설이다. 둘 다 다윈 이전부터 존재한 아이디어이지만 다윈의 독창성과 혁신성은 이 두 가지를 결합하고 적용한 데에 있다
. 역사적 상황 하에서 자연도태가 작동하고 자연도태의 조형력으로 역사적 상황이 만들어지는 형태로 각각은 독립성을 지니면서도 서로 연관되어 있다. 진화의 과정을 설명하는 일과 생명의 역사를 이해하는 일, 즉 자연에 대한 ‘설명’과 역사의 ‘이해’ 두 가지 모두 본질적 요건으로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형태로 유지되는 것이 바로 다위니즘이 다위니즘인 이유다.

진화생물학이라는 학문이 ‘시공을 뛰어넘는 수량적인 일반 법칙을 다루는 여러 과학 분야’와 ‘역사의 특수성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는 과학’ 사이, 또는 ‘추상적 일반성’과 ‘일반적인 것으로는 환원할 수 없는 잡다한 특수성’ 사이, 즉 ‘자연의 설명’과 ‘역사의 이해’ 사이의 딱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굴드는 명쾌하게 지적하고 있다. … (중략) 이렇듯 진화론의 특이한 매력은 중간적 성격에 있다. 어중간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시공을 뛰어넘는 수량적인 일반 법칙을 다루는 여러 과학 분야’와 ‘역사의 특수성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는 과학’ 사이의 광대한 영역을 오갈 수 있다는 의미다. 굴드는 이 점을 정확하게 포착했다. … (중략) 굴드의 관심은 진화론의 중간적 성격을 어떻게 지켜 낼 것인가에 있었다. 진화론의 두 가지 축 -진화의 메커니즘(자연도태)과 생명의 역사(생명의 나무)-의 논리적 독립성과 평등한 관계는 진화론(다위니즘)을 진화론이게 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굴드는 그 조건을 원리적으로 확보하려 시도했으며 적응주의 비판의 의의도 여기에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