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충남 연기에서 출생하여 충남대학교 문리과 대학을 졸업하였다.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문학박사이다. 충남대학교 교수를 역임(1994.8. 정년퇴임)했으며 또한 모교에서 백제연구소장, 박물관장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동춘당 송준길은 1606년(선조 39) 서울에서 태어나 1627년(현종 45) 송촌동 동춘당 사저에서 66세를 일기로 하세한 도학군자이다. 동춘당 송준길은 16세 되던 해에 모친이 별세하였고 22세에 부친이 작고하였는데, 그의 부친 생존시에는 부친의 임소인 영천까지 수행해서 효성을 다하였고 작고한 뒤에는 부모의 초종지례를 애통하는 가운데 모심으로써 자식된 도리를 다하였다. 이때 얻은 신병으로 평생을 강건하지 못한 채 지냈다고 하니 그 애절했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동춘당 송준길은 그의 부친이 작고한 다음 해에 그의 부친을 위해 가장을 짓는 한편 사계 김장생에게는 행장을 받고, 우복 정경세에게는 墓碑銘을 그리고 청음 김상헌에게는 묘비명을 우암 송시열에게는 묘표를 받아 부군의 행적을 후세에 전하도록 하였으니, 여기에 차여한 인사들은 당시 학계와 관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한편 동춘당 송준길은 18세 부터 외당숙인 사계 김장생을 모시고 수학을 했는데 그의 자질과 학문의 정전함을 보고 사계는 그가 장차 예가의 종장이 될 것이라고 칭송한 바 있으며, 영남학자 우복 정경세는 그의 인물됨을 보고 사위로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