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 대학교에서 상담심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학교 상담교수, 이화여대 교수를 지냈다. 현재 인천대학교 창의인재개발학과 교수, 교육대학원과 일반대학원 상담심리전공 주임교수로 있으면서, 상담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청소년 개인상담≫, ≪내 생애 첫 심리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대상관계 이론과 실제≫,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대상관계이론 입문≫, ≪애착과 심리치료≫, ≪상담자가 된다는 것≫, ≪함께 지내기 힘든 성격들≫ 등이 있다.
현대인들이 갈등을 가지는 것은 어찌 보면 삶을 살아가는 데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고, 이를 해결하는 데 바로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라는 ≪리어왕≫의 대사처럼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알기 어렵고 또 안다고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알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1장. ‘자기’ 이야기; 당신은 이미 충분한 존재이다」중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일은 사람과의 관계이다. 그 가운데 함께 지내기 가장 힘든 사람은 누구일까? 상사? 시부모? 배우자? 사실 가장 힘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함께 지내기 가장 힘든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무수히 많은 시간 우리는 스스로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변화시키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적이나 비판, 평가는 우리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놀랍게도 변화는 우리가 스스로를 온전히 수용하고 이해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 ---「2장. ‘성장과 발달’ 이야기; 날개를 펴지 않고는 날 수 없다」중에서
신이라는 대상을 두고 한없이 불완전한 인간임을 고백하는 종교 외에, 심리학만큼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실증적이면서 경험적으로 보여주는 학문은 없을 것이다. 이런 불완전한 존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도와주는 것이 심리학의 본질이다. ---「3장. ‘관계’ 이야기; 인간은 쾌락이 아니라 대상을 원한다」중에서
“도대체 너는 누구 편이야?” 배우자나 가까운 친구가 나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을 때 실망감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런데 스스로에게는 어떠한가?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말을 하지만, 정작 자신이 취약한 순간에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의 편에 서는가 자문해보면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 …… 타인이 고통스럽고 좌절에 빠져 있을 때 쉽게 공감하고 도움을 주고 위로를 하듯이, 자신이 그런 상태에 있을 때도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간단하지만 우울에서 벗어나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4장. ‘감정’ 이야기; 두 번째 화살에 맞지 마라」중에서
“의식되지 않는 무의식은 운명이 된다”는 말은 나이가 40이 넘으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과도 유사하다.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해, 내면적 삶의 탐색과 성찰, 그리고 성장을 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