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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
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

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

박재형 저 / 김상남 그림 | 베틀북 | 2003년 04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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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430g | 180*222*20mm
ISBN13 9788984882218
ISBN10 898488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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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김상남
1973년 제주 출생. 동국대학교 지리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으며, 2001년 제15회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일곱 살>로 학생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저자 : 박재형
1951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 교육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아동문예 신인상에 <달나라가 그리운 토끼들>, 1985년 기독교 아동문학 신인상에 <장닭과 화가 아저씨>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1991년 <이여도를 찾는 아이들>로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 제주 남광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중이며 동화를 쓰고 있다.

저서로는『장닭과 화가 아저씨』『돌하르방』『바람개비 할아버지』『울다가 웃으면』『제주도 전래 동화』『맥그린치 신부님』『섬이 좋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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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민수네 아버지랑 서청 사람들이 정말 원망스러웠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관도 없이 가마니에 묻히셨다. 제대로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묻었다고 어머니는 두고두고 원통해 하셨다.
산사람들이 내려온 날, 집이 불타고 사람이 죽어 나간 것은 우리 집만이 아니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 양쪽에 있는 집은 대부분 불탔고, 집집마다 죽은 사람이 많아 온 마을이 초상집 분위기였다.
이튿날 칠복이 아버지와 몇몇 사람이 폭낭거리로 끌려왔다. 지난 밤에 마을에 내려왔던 산사람들의 가족이라고 했다.

우리 아버지, 살려내라!
우리 어머니 살려내라!

동네 사람들은 그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며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 끌려온 사람들은 산에 올라간 가족들 때문에 변명도 못하고 매를 맞았다.
---p. 113
며칠 후 큰누나가 시집을 갔다. 혼례상도 받지 않고, 이불 한 채와 살림살이 몇 가지만 마련해서 용진이네 뒷방에 신방을 차렸다. 신랑은 지난번에 누나에게 눈길을 주었던 바로 그 '검은 안경'이었다.

'절대로 매형이라도 부르지 말아야지.'

나는 누나를 데리러 온 검은 안경을 보며 굳게 결심했다. 우리 가족에게서 웃음을 거두어 가 버린 검은 안경이 정말로 미웠다.

"잘 살아야 한다. 여자는 참으면서 사는 거야. 참으면서 살 수 있다."

할머니는 검은 안경을 따라가는 큰누나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

큰누나는 대답을 못하고 울면서 갔다.

'큰누나, 잘 가!"

나는 큰누나가 승준이네 집을 넘어가자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놀러 와라."

큰누나가 손을 흔들어 주었다. 큰누나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미안하다. 나 때문에 우리 순옥이가...."

큰누니가 시집가던 날,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연거푸 어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형, 할아버지가 뭘 어쨌기에 큰누나가 그 사람한테 시집을 가게 된 거야?"

"그게 뭐 어때서? 그게 그렇게 큰 죄야?"

'글쎄, 죄라고는 할 수 없지. 그렇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트집을 잡는 거지."

나는 형이 하는 말을 들으며 정말 울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큰누나가 할아버지를 구하려고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시집을 갔다는 게 너무너무 억울했다.
---pp. 93-94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들추는 것은 미래에 또 다시 그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과거에 제주 사람들이 겪었던 불행과 고통을 인권과 평화의 문제로 승화시키는 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그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과거에도 제주 4.3 사건이 시나 소설, 논문으로 다루어진 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씌어진 것은 박재형 선생님의 글이 처음일 것입니다. 이 귀한 작업은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4?3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밑거름이자, 나아가 인권이 존중되고 평화가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강창일(제주 4,3 연구소 소장, 배재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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