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애 경주에서 마음샘교육심리연구소와 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새길교육협동조합의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행복한 물음과 이야기가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국가를 변화시키는 에너지임을 알리고 ‘함께’의 의미를 실천하며 확대하고자 부모교육, 초중고 교사 연수, 사회교육기관 등을 통해 연대를 지속하고 있다. 저서 『영재들의 비밀습관 하브루타』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havrutainsung 네이버 밴드 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
김은미 부산 용문초등학교 교사 신순애 광주 조봉초등학교 수석교사 이혜진 대구 황금초등학교 수석교사 주영학 경주 유림초등학교 교사 최영실 인천 하브루타 과학교실 원장 홍혜경 대구 안일초등학교 수석교사 황경숙 광주 율곡초등학교 수석교사
아이들끼리 서로 이야기하다 보면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합의 하에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한 성격을 지난 아이들이 자신들의 생각 위주로 이끌어갈 수도 있습니다. 질문과 이야기 수업은 아이들에게 많은 주도권을 주는 한편 피드백도 중요합니다. --- p.50
이때 5학년 전체 학생 중 키도 제일 크고 뚱뚱해서 놀림을 받던 아이가 바꾼 시를 발표합니다. “그러나 꼭 한 가지 닮기 싫은 것은 뚱뚱한 것이다. 뚱뚱해서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후회는 없다. 엄마와 닮은 게 좋기만 하다.” 순간 교실은 고요해졌습니다. 이제껏 친구가 뚱뚱하다고 놀렸던 친구들의 얼굴이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변합니다. 시가 학생들의 마음에 들어간 것입니다. --- p.114
머리가 잘못했다, 꼬리가 잘못했다 이야기로 토의토론을 하고 각자 잘못한 수치를 수직선 위에 그려보면 같은 생각이라도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의견이 같아도 정도와 깊이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 p.182
역사적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만 치중하면 자칫 암기 위주의 수업이 될 수 있고, 암기 위주를 벗어난 수업을 한다고 해도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 역사를 보는 관점까지 길러주고 싶은 교사의 또 다른 목표가 있었습니다. --- p.196
키워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어휘는 모르면 한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하여 정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관련 어휘나 구문을 표현하는 동안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교재에서 제시된 공부하기, 학교 가기, 잠자기 등의 기본적인 표현 이외에 죽을 시각, 결혼할 시각 등 먼 미래의 다양한 내용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짝이나 모둠과의 대화로 표현하고 싶은 영어 단어를 알고자 노력했습니다. --- p.246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온 ‘나무’로 정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나무를 그리도록 했습니다. 대부분 세모나 동그라미에 막대기둥 하나 그려서 버섯이나 솜사탕 모양의 나무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운동장으로 나가 마음에 드는 나무를 한 그루 정한 후 멀리서 전체적인 모습을 살핀 후 가까이 가서 좀 더 자세히 관찰하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나무를 안고 그 나무와 대화를 나누고 주워 온 나뭇잎과 나무의 껍질 등을 관찰했습니다. 원하는 학생에게는 돋보기를 사용하여 관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만의 나무 그리기’를 했습니다. 같은 것을 관찰하면 같은 그림이 나올까요? 다음 장을 보시면 똑같은 대나무를 보고 그렸지만 모두 다른 모양으로 표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