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오로지 신문사에서 일한 그는 한국경제신문에서 논설위원으로서 다양한 사회 현상을 짚어 내는 ‘천자칼럼’을 7년 동안 썼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서울중앙법원 조정위원, 송도경제자유구역 홍보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경희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Journalism School을 수료했다. 지금은 해피타트(사랑의 집 짓기)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미국, 야만과 문명의 두 얼굴』, 『미국현대문명보고서』를 썼다.
소는 내 영혼이 쏠리는 대상이다. 좀체 웃지 않지만 큰 이빨을 드러내면서 웃을 때는 아귀다툼하며 아웅다웅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해학을 던지는 것처럼 보인다. 소의 웃음은 또 열심히 땀 흘리고 일한 뒤의 희열이기도 하다. “버릴 것이라곤 하품밖에 없다.”는 소를 보면서 배워야 할 것이 어디 한둘이겠냐마는, 그중에서도 나는 ‘소의 웃음’을 닮고 싶다. --- p.55
톨레랑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와도 같은 개념이다. 역지사지는 상대방의 처지에서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우리의 전통적인 훌륭한 덕목이었다. 실종된 이 덕목을 찾아 상대를 이해하고 받드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톨레랑스의 사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