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로골프 선수로, 캘리포니아주(California) 사이프레스에서 1975년 12월 30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린베레 출신의 예비역 육군 중령인 얼 우즈이고, 어머니는 타이 출신의 컬티다 우즈이다. 베트남전쟁에 출전한 아버지 친구의 이름을 따서 보통 ‘타이거’라는 닉네임으로 부른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워, 16세 때인 1991년에 이어 1992∼1993년 연속으로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여 1984년의 매리 루 리턴 이래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이어 1994년에 US 월드 아마추어, 1995년 워커컵, 1997년 리더컵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였다.

1996년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과 3년을 중퇴하고, 프로로 전향하여 같은해 처음으로 PGA 투어에 참가하였으며,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월트 디즈니 월드/올즈 모빌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PGA 투어 1996년의 신인상을 받았다. 1997년에는 PGA의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토너먼트, GTE 바이런 넬슨 골프 클래식, 모터롤라 웨스턴 오픈을 제패함으로써 프로 골프계를 뒤흔들어, 그의 등장은 프로 골프사 대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1998년에는 PGA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우승하였고, 국제대회에서는 1997년 아시안 혼다 클래식, 1998년 조니워커 클래식을 제패하였다. 또한 닛산 오픈 2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공동 2위,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 3위, 뷰익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스피린트 인터내셔널 공동 4위 등에 올랐다.

1999년에는 뷰익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모토롤라 웨스턴 오픈, PGA 챔피언십, WGC NEC 인비테이셔널, 내셔널 카 렌탈 골프 클래식/디즈니, 투어 챔피언십, 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였다. 2000년 현재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AT & 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장타에 능하다.

2000년 8월 17일 미국 켄터키주(Kentucky) 루이빌(Louisville)의 밸핼러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2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차례로 제패하여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는 한해 동안 벌어지는 4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석권한 1953년의 벤 호건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석권한 두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 대회는 지난 1936∼1937년의 데니스 슈트 이후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전혀 없어 그가 이러한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US오픈에서 106년 역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언더파(12언더파)와 역대 최다타수차(15타) 타이기록을 세웠고,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역대 메이저대회 최저타 우승기록을 잇따라 수립하였다.